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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간 동료에게 메일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갑론을박

잡화점 작성일자2018.12.12. | 127,034  view

디지털 피로감, 퇴근해도 퇴근이 없는 삶은 전 세계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퇴근 후에도 울리는 메신저 때문에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죠.


프랑스에서는 2017년부터 근로자가 퇴근 후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지 않을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퇴근 후 메일이나 메신저 보내지 않기 운동을 펼치는 회사들이 있지만 ‘저녁 있는 삶’이 완벽히 정착되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source :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퇴근 후에 받아도 마음이 조급해지는 업무 관련 메일을 휴가지에서 받게 된다면 어떨까요. 아마 메일을 보낸 사람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이용하는 한 네티즌은 “휴가 떠난 동료 로이(Roy) 에게서 멋진 메일이 왔다”며 이미지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알고 보니 로이 씨의 답신은 미리 설정해 둔 자동응답 메일이었습니다. 그는 “안녕하세요! 네, 네 알아요. 곧바로 답장이 와서 놀라셨죠? ‘와, 이 사람 휴가 갔다더니 칼같이 답장하네!’ 하고요”라며 위트 있게 편지를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 역시 읽는 사람에게 웃음을 줍니다. 로이 씨는 “하지만 애석하게도 전 지금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과 찬란한 태양이 내리쬐는 섬에 와 있답니다. 아, 루크 스카이워커(‘스타워즈’ 등장인물)와 지미 헨드릭스(기타리스트)말고요. 제 아내와 아들 말이에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쉬는 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니 추천 드려요”라고 적었습니다.


로이 씨는 12월 11일 직장에 복귀하기 전까지는 연락이 되지 않을 것이라 밝히며 “제가 상어에 물리지 않는다면 11일 이후 답장을 드릴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물린다 해도 괜찮아요. 상어에게는 ‘해피밀’이 될 테니까요”라며 능청스레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source :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이어 “당신이 저를 야채 커리와 데스 메탈을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로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이 자동응답 편지가 당신의 하루를 조금이나마 밝게 만들어 주었기를 바라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라는 인사로 편지를 맺었습니다.


남다른 ‘부재중 자동응답’ 메일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습니다. “유머 있는 편지라 즐겁다”, “이런 자동응답이 돌아온다면 일하다 잠시 웃을 수 있겠다”, “직장 분위기가 좋다면 이렇게 보내도 될 듯”이라며 즐거워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전문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농담이 너무 길다. 개그 욕심이 과하신 듯”, “급한 업무일 경우 누구에게 대신 연락해야 하는지 적어야 한다”등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누군가에게는 황당함을 준 한 직장인의 자동응답 메일. 아마 로이 씨 본인은 ‘제 글을 보고 한 명이라도 미소를 지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라고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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