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귀화하고 '청양 오씨'의 시조 된 마라토너

조회수 2018. 12. 7.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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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충남 청양군 소속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씨(30)가 ‘청양 오씨’의 시조가 됐습니다.


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은 12월 4일 케냐 출신 마라토너 에루페가 신청한 ‘국적 취득자의 성과 본의 창설’을 인정해 “그의 가족관계등록부 중 성(姓)을 오(吳)로, 본을 청양(淸陽)으로 창설할 것을 허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출처: 청양군 제공

에루페는 그동안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의 오주한(吳走韓)으로 개명하는 절차를 밟아 왔습니다.


앞서 에루페는 7월 법무부 특별귀화 국적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뒤 9월 최종 면접을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이어 케냐 국적을 포기하고 11월 9일 정산면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는데요. 당시 성과 본의 창설 이전이어서 주민등록증에 이름이 ‘에루페 윌슨 로야네’로 적혀 있습니다.


에루페 씨는 당시 주민등록증을 받으며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조만간 ‘오주한(吳走韓)’이라고 적힌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동아일보DB

한편 오주한 씨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2016년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5분13초입니다. 이후 올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우승했으며, 10월 28일 공주백제마라톤에서 참가자들과 10km 친선 레이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충남(청양군)의 마라토너로서, 그리고 귀화를 위해 애써 준 충청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공주마라톤을 같이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은 동아일보 기사 '귀화 마라토너 에루페, ‘청양 오씨’ 시조 됐네'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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