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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장 상사 한마디에 채용 취소된 사연

조회수 2018. 11. 26.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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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 씨는 성실한 업무처리와 외국어 능력으로 회사에 공을 세워왔습니다. 그러다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이직에 몰두하다 보니 업무에 느슨해졌습니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최종 합격에 가까워질수록 ‘이 회사 떠나면 그만이지’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다가 퇴사했습니다.


하지만 ‘평판조회’라는 생각지 못 한 관문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녀의 전 직장 상사와 후임자가 A 씨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했고 이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결국 A 씨는 마지막 관문 ‘평판조회’에서 탈락했습니다.


출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홈페이지

회사가 힘들 때면 ‘이직하지 뭐’ ‘상사에게 욕 한 바가지 해주고 나올까?’ 등의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몸담은 직장과의 관계는 끊기가 어렵습니다. 끊임없이 ‘평판조회’ 관문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평판조회는 지원자의 전 직장 등에 전화해 평판을 물어보는 절차입니다.


헤드헌터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는 “최근 들어 신용사회가 보편화되고 있다. 대기업과 외국계기업은 평판조회 가이드라인이 있을 정도다”라고 동아닷컴에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판조회 때 자주 물어보는 것들을 소개했습니다.

출처: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홈페이지

그는 “업무전문성, 리더십역량, 조직적응력, 유연성, 인성, 성격, 준법 등을 가장 기본적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나 덧붙인다면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 분과 근무할 의사가 있냐'라고 물어본다"라는 질문도 들어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관련한 사례도 전해졌습니다. 이직 절차 중에 있던 직장인 B 씨는 5~6번의 면접과 적성검사를 다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평판조회 단계에서 전 상사가 "그 사람을 내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습니다"라고 평하면서 채용이 취소됐습니다.


유 대표는 "HR 연구자료에서는 CEO, CIO 등 높은 직위를 잘못 채용하면 기업에서는 그들 연봉의 24배를 손해 본다는 결과가 있다"면서 "평판조회가 채용 당락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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