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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사의 품격..농민 1400명 빚 갚아 준 70대 배우

조회수 2018. 11. 21.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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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인기 배우 아미타브 바찬(76)이 농민 약 1400명의 빚을 대신 갚아줘 화제다.


영국 BBC에 따르면 바찬은 지난 11월 20일(현지 시간) 개인 블로그를 통해 농민 1398명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았으며,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바찬은 농민들의 은행 빚을 갚기 위해 4000만 루피(약 6억 3300만 원) 이상을 지불했다. 

출처: 아미타브 바찬 페이스북

바찬이 빚을 대신 갚아준 농민들은 모두 인도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거주하는 고향 사람들이다.


바찬은 “대출금이 상환됐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바찬이 농민들의 빚을 대신 갚아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초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 농민 350명의 빚을 대신 갚아주기도 했다.


바찬은 “농민들이 겪고 있는 부담 중 일부를 덜어주고 싶다”며 “마하라슈트라 주 농민들이 처음이었고, 이번에는 우타르프라데시 주 농민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바람이 이뤄질 때 내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온다”고 전했다.

출처: 아미타브 바찬 트위터

BBC에 따르면 인도는 수십 년 간 가뭄, 지하수 고갈, 시설 부족, 생산성 저하 등으로 농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수만 명의 농민이 경제난에 처했다.


또 1995년 이후 최소 30만 명 이상의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자살 문제와 열악한 경제 상황이 연관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찬은 19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으로,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할리우드에도 진출해 영화 ‘위대한 개츠비’, ‘샨타람’ 등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8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공개한 ‘세계에서 수입이 가장 많은 남자배우’ 리스트에서 1년간 3350만 달러(약 378억 4500만 원)를 벌어 들여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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