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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다 맞은 것 같아요” 수능 만점자 2명 배출한 시골학교

140등을 ‘2019 수능 만점자’로 키운 장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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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A군
선생님, 저 다 맞은 것 같아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1월 15일 밤 장성고 인문계열 3학년 A 군이 담임 양창열 교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이다. 유독 어려웠던 수능이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가채점 결과는 ‘만점’이었다.


A 군의 입학 당시 성적은 140등 정도였지만 꾸준히 성적이 올랐고, 결국 수능 만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5년 수능에서도 장성고의 한 여학생이 수능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출처전남 장성고. 뉴스1 © News1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농촌 지역 일반고가 수능 만점자를 두 번 배출한 건 이례적이다.


만점자 뿐만 아니라 서울대 3~4명을 비롯, 의·치대, 사관학교 등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시골학교에서 만점자를 2명이나 배출한 비결은 무엇일까.

학생 95%가 기숙사 생활… 우수반은 없어

A 군을 포함한 장성고 학생 560명 중 95%는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김 교감은 “부모들이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어 바쁘다”며 “학교가 다 돌봐주니 학생들이 대부분 기숙사로 들어온다”고 말했다.


학생 수요가 많아 기숙사가 2개에서 4개 동으로 늘어났다. “돈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얘기 듣고 싶지 않다”는 설립자인 의사 반상진 씨(86)의 뜻에 따라 기숙사비는 식비를 포함해 한 달에 21만 원만 내면 된다.

출처장성=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학교 공부가 전부인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은 학원 못지않은 수업을 준비했다. 방과 후 학생들이 요구하는 대로 단원이나 분야별 수업을 개설했다. 예를 들어 미분반, 확률반처럼 학생이 어려워하는 분야를 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반을 여러 개 만들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양 교사는 “평일에 두 시간씩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학원 수업처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흔한 ‘우수반’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윤형춘 교무부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입학설명회에 오신 일부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을 위해 특별 대우나 별도지도를 원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맞는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2학년 학생 일부는 ‘대학교수’ 수업 들어

출처생활과학능력 탐구실험대회 수업.뉴스1© News1

2학년 일부 학생은 토요일에 대학교수의 수업도 듣는다. 장성고는 학생들이 더 깊게 사고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전남대 교수들에게 국제경제, 고급물리, 심화영어 수업을 부탁했다.


A 군도 국제경제 수업을 들으며 대학생이 보는 ‘환율의 이해와 예측’ 같은 책을 1년에 20권씩 읽었다. 경제에 흥미를 느껴 서울대 경제학과 수시모집에 지원한 상태다.


‘생명과학실험반’은 조선대 실험실에 가서 교수 지도를 받으며 대학원생들과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지난달 이 반 학생 6명이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출처학교 교육과정 설명회/뉴스1© News1

한황수 교장은 “이 지역 부모는 도시와 달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고 챙겨줄 형편이 못 된다”며 “교사들이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돌봐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백진 교감은 “최상위권 학생은 특목고나 자사고, 도심의 학교로 진학하고 그 외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 오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은 동아일보 '또 수능 만점자 나온 시골학교 “학원 못지않은 심화수업이 비결”'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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