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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에 양진호 회사를 검색해 봤다

조회수 2018. 11. 8.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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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1월 7일 갑질 폭행, 음란물 유포 방치, 마약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양 회장이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공분이 일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잡게 하는 등 충격적인 일화가 줄줄이 전해졌습니다.

출처: 박상규 페이스북 캡처

양 회장에 대한 폭로가 끊이질 않자 그가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위디스크 직원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저런 회사에 어떻게 다니지” “저기 다니는 직원들은 어떨까” 등의 반응이었습니다.


취업사이트 ‘잡플래닛’에 적힌 기업 리뷰를 통해 사내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기업 ㈜이지원인터넷서비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24명이 기업의 장점과 단점을 적어놓았습니다.

기업 장점이 ‘리벤지 포르노’ 공짜?
출처: 잡플래닛 캡처

장점으로는 “교통편이 편하다”, “월급이 밀리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데 “불법 리벤지 포르노, 일본AV를 위디스크에서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음”이라는 내용도 보여 질타를 받았습니다. 불법 음란물을 소비하는 것에 대해 전혀 죄의식이 없는 모습입니다.


또 실내 흡연을 장점으로 꼽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회사 안 좋은 얘기 쓸까 봐 사원 IP 추적”
출처: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장점과 다르게 단점에는 매우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후기를 남긴 21명 전원이 ‘이 기업을 추천하지 않는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내용에는 “어떤 회사가 사원이 회사에 안 좋은 얘기 쓸까 봐 IP 추적까지 할까? 이 회사는 한다. 뭐든지 최악을 보여주는 회사”, “출근 시간은 철저하게 지킴. 단지 퇴근시간은 없음”, “술과 담배 를 엄청나게 하고 남들에게 권함”,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면 진급이 어렵다고 대놓고 말하는 상사들이 있음”, “여름에도 넥타이를 매고 다녀야 함”, “이상한 것들을 강요한다. (술, 담배, 머리 탈색 후 염색)” 등의 혹평이 가득합니다.


한편 잡플래닛에 기업 리뷰를 적을 때 ‘경력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습니다. 때문에 내용의 신빙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잡플래닛 측은 “기업 리뷰의 개수가 어느 정도 되고 그 내용이 비슷하다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라고 동아닷컴에 설명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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