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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사생활'

조회수 2018. 11. 4. 13: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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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타지에서 홀로 일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외국인 선수들도 그렇습니다.


낯선 곳에서 뛰기 위해선 환경에 대한 적응이 제일 먼저 필요합니다.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을까요?

출처: 톰시아 SNS

흥국생명의 톰시아는 반려견과 함께 외로움을 달랩니다. 해외리그 경험이 많은 것도 도움이 됐고요.


그는 10개월 전에 분양 받은 몸무게가 25㎏의 아메리칸불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원정경기 때는 개를 돌봐주는 사람을 고용합니다. 덩치 때문에 사료비도 만만치 않겠지만 외로움을 달래줄 소중한 친구인만큼 톰시아가 부담합니다. 지금은 팀 마스코트 취급까지 받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동아일보DB

GS칼텍스 알리는 쉬는 날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대부분 구단이 얻어준 아파트에서 푹 쉬고, 가끔 백화점에 쇼핑을 다니는 정도입니다.


시즌 중에는 아직은 한국에서 혼자 지내지만 비시즌 때는 모스코바에 사는 언니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구단은 전했다.
출처: 이바나 SNS
외국 선수들의 한국 생활 적응 과정에서 비(非) 대도시에 연고지를 둔 구단에 입단하는 건 또 다른 어려움을 갖습니다.선수들이 주변 환경에 실망해 계약이 틀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로공사 소속의 이바나에게는 김천 생활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바나는 번잡한 대도시생활보다는 전원생활을 더 편하게 여깁니다. 주변 가을 산의 단풍을 좋아하고, 주변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보는 것이 취미입니다. 가끔 서울도 가지만 다녀오면 힘들다면서 숙소에서 쉴 때가 더 많습니다.


거기에 지금은 남편이 방문해 김천의 오피스텔 숙소에서 함께 지내고 있으니 한국 생활의 낯섦도 많이 덜어졌을 듯 합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국내 리그 적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하는 건 역시 구단입니다. 각국 대사관에 연락해 말이 통하는 자국 사람들과 선수가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것도 구단이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라고 하네요.


선수들이 한국 생활에 완벽 적응해 코트에서 멋진 기량을 뽐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기사는 스포츠동아 김종건 전문기자의 <[스토리 발리볼] V리그 여자 외국인 선수들의 사생활은…>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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