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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이 사랑하는 ‘원조 설명충’ 스피드 웨건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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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Speedwagon(스피드웨건)!”

“누구냐?라고 묻고 싶은 표정이니 자기소개를 하지! 나는 참견하기 좋아하는 스피드웨건!”

‘스피드웨건’은 어디선가 등장해 사건 정황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일본 만화 속 캐릭터다. 하지만 만화에서만 보던 참견쟁이 스피드웨건은 현실에도 존재한다. 페이스북 페이지 스피드웨건(@sulmyungchoong·익명·28)이 그 주인공이다.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장인물인 로버트 E.O. 스피드왜건.

출처‘죠죠의 기묘한 모’ 캡처

그는 ‘트렌드 1인 미디어’라고 본인을 소개한다. 쏟아지는 뉴스를 간결하게 정리해주고, ‘사물궁이’(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라는 코너를 통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17만 명의 구독자가 있고 피키캐스트, 캐시슬라이드 등 플랫폼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1인 미디어가 ‘대세’로 떠오른 요즘, 그가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어떻게 스피드웨건이라는 1인 미디어를 만들게 되었나?


2015년에 스피드웨건이라는 채널을 만들었다. 당시 창업이 꿈이었기 때문에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휴학을 택했다. 자본금 300만 원으로 쇼핑몰을 시작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사람들이 존재 자체를 모르니, 내가 아무리 저렴하게 팔아도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을 모으는 수단으로 ‘스피드웨건’이라는 SNS계정을 개설하게 되었다.

당시의 스피드웨건은 어떤 모습이었나?


처음 모습은 지금과 좀 달랐다. 사람들은 광고성이 짙고 제목과 내용이 다른 기사를 클릭할 때 불편함을 주로 느낀다. 이를 해소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페이스북 언론사 채널에 사람들이 뉴스 링크를 클릭하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댓글에 요약·정리를 했다.

출처네이버 뉴스 캡처

다행히도 반응은 좋았고, 사흘 동안 약 4만 3000명의 사람을 모았다. 이렇게 주목을 받은 만큼, 오히려 쇼핑몰 홍보가 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원래 목적이던 쇼핑몰 홍보는 포기하고 아예 뉴스를 정리해주는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 연장선으로 아침·저녁으로 14개의 토픽을 한 줄로 간추려서 한 장의 카드뉴스로 발행 중이다.

사실 스피드웨건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는 ‘사물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사소한 궁금증까지 해결해주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데, 이런 콘텐츠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주류 언론이 다루지 않는 사소한 이야기를 다루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했고, 반응이 좋아서 꾸준히 제작 중이다. 사실, 소재 발굴에 한계가 있어 궁금증을 제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독자의 제보를 받는 중이다. 다양한 질문이 매일 10-20개씩 올라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4000여 개의 질문을 받은 상태이고, 매일 해결 중이다.


현재 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 확보 비결은 무엇인가?

구독해주시는 이유는 남들이 다루지 않는 비주류 정보를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하게 활동해 온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꾸준하게 활동’이라고 했는데, 하루 작업시간은 어떻게 되는가?


지난 3년 동안 월요일부터 일요일, 매일 아침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하고 있다. 물론 이 시간 전부를 일하는 것은 아니고 틈틈이 쉰다. 다만 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사람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게 됐다. 시간이 부족한 탓이다. 1인 미디어 시장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뿌듯함이나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는가?

스피드웨건은 글을 쓰기 전 노트에 내용을 정리한다고 한다.

소개한 콘텐츠의 좋아요 숫자가 많거나 댓글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 또 지금까지 작업해온 결과물을 봤을 때에도 뿌듯하다.


1인 미디어를 꿈꾸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1인 미디어와 관련해서 자문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사실 웬만하면 시작하지 말라고 한다. 취미로 하기에는 시간을 많이 뺏기고, 수익 문제로 활동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다만, 이런 위험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고 싶다면 동영상 시장에 도전하라고 이야기한다. 동영상 시장은 브랜드의 가치 보존, 콘텐츠의 유통, 수익 분배 등 사정이 괜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부족함이 많음에도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걸 잘 알기에, 종일 이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윤지 동아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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