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위험해" SOS에 달려온 동료 30여명

조회수 2018. 10. 16.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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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한 수술실에서 찍힌 사진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10월 12일 국립대만대학병원 의사 쉬진청(Jin-Chung Shih) 씨는 페이스북에 수술실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날 수술실에서는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이 이루어졌습니다. 태아의 위치가 좋지 않아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의사 쉬진청은 동료들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30명이 넘는 동료들이 수술실에 모인 겁니다. 산부인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마취과 등에서 달려왔습니다.


약 12명의 의료진이 수술에 참여했고, 나머지 의료진은 머리를 맞대고 아기를 살릴 방법에 대해 토론을 벌였습니다.

 

결국 아기 1명을 살렸고, 나머지 1명은 사망했습니다.  

수술 후 쉬진청은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우리의 일인데 어찌 돈을 걱정하겠냐”라면서 대가 없이 달려와준 동료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아기 아버지로 추정되는 장치린(Zhang Qilin) 씨는 “의료진 덕분에 아내와 아기의 상황이 좋아졌다”면서 “아기 한 명이라도 구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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