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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한 달 용돈 11만 원..8100억 전재산 기부할 것"

조회수 2018. 10. 15.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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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멋있는 '따거'

영화 ‘영웅본색’, ‘와호장룡’등으로 유명한 스타 배우 주윤발(周潤發/저우룬파·63)의 검소한 생활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0월 8일 TVBS뉴스는 데뷔한 지 40년이 넘은 백만장자 대배우가 소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처: TVBS

보유 자산이 56억 홍콩달러(약 8102억 원)가량이나 되는 주윤발은 최근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그는 “이 돈은 내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적당한 때가 될 때까지 돈을 보관하고 있는 것 뿐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평범하게 사는 게 최고의 재산”이라며 부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한 달 용돈이 800홍콩달러(약 11만 원)이라는 주윤발은 오래된 노키아 휴대전화를 17년째 쓰다가 최근 기계가 고장 나자 그제서야 스마트폰을 샀을 정도로 물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고물품 가게나 버스, 지하철은 주윤발을 ‘목격’하기 좋은 곳입니다. 중화권 팬들 사이에서는 중고 옷가게나 버스에서 주윤발을 만나 다 같이 인증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출처: 영화 ‘영웅본색’(1986) 의 한 장면

주윤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아내 자스민 탄 씨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지만 자기 스스로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산다. 사치에 관심이 없고 노점 음식 사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스민 씨 역시 모든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남편의 뜻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합니다.

출처: facebook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 하는 게 아니다. 단순하고 평화롭게, 근심 걱정 없이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렵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이 있듯, 재물은 사람의 마음에 욕심을 만들어 내고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만듭니다. 어마어마한 재산을 갖고도 집착하지 않는 주윤발의 태도는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생관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요.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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