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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환자의 곰인형을 수술한 신경외과 의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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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대형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간호 서비스를 가장 만족하는 반면 의사 서비스 만족도는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의사와 만날 기회가 적고 언제 회진을 오는지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딱딱하고 어려운 의사보다는 간호사의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환자들은 말합니다. 


‘환자 쏠림 현상’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형병원이 아니라도 의사는 환자 입장에선 멀고도 어려운 존재임은 분명히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는 캐나다의 한 신경외과 의사가 작은 곰 인형을 ‘수술’하는 사진이 트위터에 공개된 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의사는 놀랍게도 진짜 의사라고 합니다. 

캐나다 핼리팩스의 IWK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다니엘 맥니리(Daniel McNeely) 박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박사에겐 신생아 때부터 치료해온 8살 뇌수종환자가 있습니다. 잭슨 맥키(Jack McKie)라는 이 소년은 최근 박사에게 단락(수술 때 피나 체액이 흐를 수 있도록 몸속에 끼워 넣는 작은 관)을 고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받기 전 잭슨은 곰 인형 ‘리플 베이비(Little Baby)’를 병원에 데려왔습니다. 이 인형은 잭슨이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그의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당시 잭슨은 심한 두통 증세가 있었습니다. ‘리플 베이비’는 팔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죠.


수술실로 들어갔을 때, 잭슨은 박사에게 깜짝 요청했습니다. ‘리플 베이비’의 찢어진 겨드랑이를 치료해 달라는 것이었죠. 맥나리 박사는 기꺼이 승낙했습니다.


“환자는 제가 곰 인형도 치료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 그는 리틀 베이비가 작은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습니다.


맥니리 박사의 글은 9월 30일 공개된 후 1만4000개 이상의 리트윗과 3만2000개 이상의 호응을 얻어냈습니다. 박사는 CBC뉴스에 곰 인형 수술 사진이 누군가 얼굴에 미소를 가져다줬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잭슨의 아버지 리처드 씨는 CBC에 “아들이 매우 자랑스러웠어요. 아이는 병원 침대에 인형과 함께 누워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병원에 있는 것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씨는 아들과 곰 인형 ‘리플 베이비’ 모두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의사의 작은 마음 씀씀이가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크게 위로해 준 것인데요.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미담이 자주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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