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64% "학력 따른 임금 격차 필요 없다"

조회수 2018. 10. 1. 0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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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학력이 쉬운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요즘. 고학력자들에 대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9월 13일~18일 378명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4.3%가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임금격차가 불필요한 이유로는 ‘학력보다 능력이 중요하다’는 답변이 52.7%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학력 기준이 아닌 업무 내용 및 수준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37%로 2위를 차지했다. ‘실제 업무 능력에 차이가 없어서’(9.9%)라는 답변도 있었다.

반대로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필요하다고 답한 35.7%는 ‘학창시절에 노력한만큼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48.9%)’, ‘실제 업무 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33.3%)’, ‘학창시절도 일종의 사회 경력이기 때문(17.8%)’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기준보다 높은 학력을 갖춘 지원자들의 ‘하향지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80.2%가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도 채용한다’고 답한 가운데, 이들 응답자의 56.4%가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력 하향 지원자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학력이 높은 만큼 직무 능력이 좋을 것 같아서’(29%),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 실력을 더 잘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14.2%) 등 고학력을 능력과 결부하는 담당자들도 있었다.

그렇다면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는다(19.8%)’고 답한 이들은 무엇을 이유로 들었을까? 이들 중 65.3%는 ‘이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학력자들의 하향 지원을 꺼린다고 답했다. 이어 ‘업무 수준에 적합하지 않아서(28%)’, ‘희망 연봉이 높기 때문(4%,)’ ‘다른 직원들과의 학력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2.7%)’ 등 이유가 뒤따랐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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