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하는 '의대 뇌' 만드는 방법

조회수 2018. 9. 29. 1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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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일본이나 의과 대학은 쉽사리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문입니다. 어느 집 자녀가 의대에 들어갔다고 하면 모두가 부러워하죠. 돈이 아니라도 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이기에 많은 부모가 자녀를 의대에 보내고 싶어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 위해서는 ‘의대 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일본 유명 입시 학원 강사가 있어 화제입니다.  


‘편차지24에서도 청장년층에서도 돈이 아니라도 지금부터 의사가 되는 법’을 출간한 이누즈카 마사시(犬塚壮志) 씨인데요. 도쿄대에 학생을 500명 이상 보내고, 2000명 이상의 의대생을 만든 카리스마 학원 강사의 주장이니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는 수험생의 ‘의대 뇌’를 키우는 요령을 알려주겠다고 장담했습니다. PHP 온라인에 실린 기사입니다.

출처: 트위터 @minutsuka

◆ 의대에 합격하게 하는 ‘의대 뇌’란? 


그는 의대에 합격하는 사람과 떨어진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동안 학원 강사 자격으로 2000명 이상의 의대 수험생을 합격시켰는데,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부모의 육아 방법에 따른 영향이 적지 않다고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의학부에 합격하는 수험생에게는 부모의 특징적인 육아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한 교육 속에서 자라서 의대에 합격한 아이들에게 있는 공통된 사고방식이나 생각을 저는 ‘의대 뇌’라고 부릅니다.”

다만 그는 이 의대 뇌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교육에 의해서 누구도 익힐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의대 뇌를 만드는 5가지 요령


그에 따르면, 의대에 합격한 사람과 떨어진 사람은 다섯 가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차이점1 자기 관리(셀프 관리) 능력

차이점2 완벽 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차이점3 전략 사고를 갖추고 있다.

차이점4 정보에 대한 판단력(특히 네트워크)

차이점5 설명하는 능력이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

◆ 중학교 졸업하기까지 자기 관리를 잘하는 아이


아무래도 의학부에 합격하는 아이는 ‘자기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다고 그는 설명합니다. 생활 습관이 흐트러짐 없이 담담하게, 그러나 착실하게 수험 공부를 계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물론 세끼 정해진 시간에 하는 식사와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 발산 등이 생활 습관처럼 되어 있어 컨디션을 망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유소년기~중학생까지 부모의 의식적인 교육의 영향이 큽니다. 특히 기상과 취침, 놀이와 공부 같은 ‘전환’ 능력은 부모의 교육에서 크게 바뀝니다.”


◆ 의대 입시에서 ‘완벽주의’는 마이너스


유년기부터 부모님께 일문의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함’을 교육받아 온 아이의 대부분은 고등학생 시기 완벽 주의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험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완벽하게 알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다는 것을 습관화하게 되면, 거꾸로 점점 공부가 늦어 버리게 되고, 불안과 초조를 낳게 됩니다. 따라서 성과에 직결되지 않는, 혹은 관계가 적은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완벽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예를 들어 “노트를 깨끗이 쓴다” 등은 공부 성과와 직결하지 않으니 완벽을 기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노트를 다시 들춰봤을 때 자신이 흡수해야 할 것을 알면 되기에 깨끗한 마무리는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은 지능의 발달에 개인차가 있으므로, 공부 과정에서 항상 완벽을 요구하는 사고를 심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장래 의사가 되면, 환자의 목숨도 걸렸기 때문에 수술 등에 대해서는 완벽 주의했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시험에서 완벽을 요구하는 나머지 자멸하고 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 아이에게 목적·목표·방법의 3가지 질문을 반복하라


의대 입시는 다른 입시와 다른 점이 많아 전략을 세우기 나름으로 당락이 변합니다. 수험 공부 자체도 의대 합격을 위해 전략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략 사고를 키우려면 아이가 앞으로 할 것, 혹은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 ‘목적·목표·방법’의 3가지를 질문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이누즈카 씨는 강조합니다.


“지금 무엇 때문에 그것을 하고 있니?”

“어디가 목표야?”

“그걸 달성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이런 질문을 사사건건 던지고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세 아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친다고 상정하면 이런 질문이 좋습니다.


아이 “자전거 타고 싶어!”

부모 “왜 자전거 타고 싶어?”

아이 “멀리까지 놀러 갈 거야!”부모 “언제 탈 수 있게 되고 싶니?”

아이 “다음 달 방학부터!”

부모 “그러면 얼마나 연습하면 될까?”

아이 “음, 학교에서 돌아오면 밥 먹을 때까지 매일 연습할 거야!”


이렇게 아이의 목적의식을 분명히 한 후 그 방법(수단)까지 대화 속에서 만들어 내어 주는 것입니다. 이런 대화를 통해 전략을 스스로 세우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점이 있다는데요.


“이때 주의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부모가 적절한 답을 다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록 아이의 대답이 틀렸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대충 질문을 하고 모순이 나온 타이밍에서 아이 자신이 눈치채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모는 인터넷 활용 능력을 높이고 아이에게 올바른 정보 구별법 가르쳐야


의학부 시험에 관한 대량의 정보가 인터넷이나 서적에서 나돌고 있습니다. 의대 인기가 가열될수록 그 정보량은 늘기만 합니다. 정보에 대한 진위 판단력과 취급의 스킬이 없으면 그저 정보에 휘둘리고 맙니다. 올바른 정보 구별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은 아이에 대해서는 ‘출처는 어디인가?’, ‘왜 그 정보가 옳다고 생각하니?’ 등을 비롯해 검색 방법과 모은 정보 정리 방법, 정보의 출처 확인 방법을 연령에 맞추어 주입하고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 자신의 정보 판단 능력도 높여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정보에 휘둘리게 됩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 면접시험에 합격하는 기술은 사소한  “왜?”에서 출발


마지막에 요구되는 것은 ‘설명력’입니다. 의대 입시에서는 대부분 대학 면접시험이 필수가 됩니다. 면접에서 고득점을 따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스킬’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중에서도 ‘설명력’은 꽤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왜냐하면 의학부 면접 시험에서는 “내가 왜 의학부를 지망하고 있는가?”, “장래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태아 진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에 따라 평가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의 의대 입시에서는 집단 면접으로 그룹 토론이나 토론 등을 실시하는 대학도 늘고 있습니다. 더더욱 ‘자신’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기술이 필요한 셈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는 ‘왜 그거 하고 싶어?’, ‘이 소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등 질문을 던지고 자기 생각 내 말로 설명하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입니다. 이로써 자기 생각을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사고가 자랍니다. ‘인류는 이제 어디로 흘러갈까?’와 같은 난해한 질문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사소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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