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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실직 청년에게 ‘노오력’ 강조…훈장질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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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원 출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1·사진)이 설화에 휘말렸습니다. 실직한 청년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훈수’를 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개방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한 청년의 하소연을 들었습니다. 실직한 조경사라는 25세 청년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여러 곳에 보냈지만 답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할 의지나 의욕만 있다면 어디든 일자리가 있다”라며 “내가 가는 호텔과 카페, 레스토랑, 건설현장 어디든 사람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이 길만 건너도 당신에게 일자리를 찾아봐 줄 수 있다. 그러니 잘 해봐라”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의 얼굴엔 실망한 빛이 가득했습니다. 청년은 “알았다. 고맙다”라고 말하곤 돌아서야 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자 마크롱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리베라시옹은 칼럼에서 “그렇게 일자리가 널려 있으면 왜 프랑스에 실직자가 9%나 되겠나”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프랑스의 청년실업률은 훨씬 높아 25세 미만 청년 4명 중 1명꼴로 무직자입니다. 고용 유연성을 표방하는 마크롱 정부의 정책으로 구직난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네티즌들도 “‘실직했어요, 배고파요, 대통령님’이라고 했는데 반응이 저게 뭐야”, “30초 만에 어떻게 그렇게 심한 경멸과 공감 결핍, 무지를 드러낼 수 있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원예학 학위자에게, 웨이터가 되라니. 와우 좋아”, “그럴 거면 교육은 왜 필요하며 학위를 왜 필요한가”, “어이쿠, 대통령님이 게으른 청년을 걱정해서 엉덩이를 차 준 거로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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