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 vs 뺀질 vs 싸가지.. 기업에서 채용 후회하는 유형 1위는?

조회수 2018. 9. 16. 1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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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게 느려 답답한 직원, 요령만 피우는 불성실한 직원, 기본 예의가 없는 (속된 말로) 싸가지 없는 직원. 세가지 유형 중 기업들이 ‘채용을 후회하는’ 유형은 무엇일까?

취업포털 사람인은 14일 기업 인사 담당자 1082명을 대상으로 ‘직원 채용 후회’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3%가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직원의 비율은 연간 채용 인원의 20%가량에 달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긴 채용의 터널을 지나도 사람의 전부를 알긴 어려운 모양이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에 채용한 것이 가장 후회되는 직원 유형은 어떤 유형일까? (*복수응답)

1위는 ‘가르쳐도 업무 습득이 느린 답답이형’(40%)이 차지했다. 이어 ‘요령 피우고 딴짓만 하는 불성실형’(38.1%)이 2위, ‘편한 일만 하려는 뺀질이형’(36.9%)과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없는 싸가지형’(36.9%)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잦은 지각, 결근을 하는 근태불량형’(34.9%), ‘동료들과 갈등이 잦은 트러블메이커형’(26.8%),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허풍형’(22.6%), ‘경력 대비 성과 낮은 헛똑똑이형’(2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사 담당자들은 이들 직원으로 인해 ‘조직 전체의 분위기 저해’(45%, *복수응답), ‘타 직원들의 사기 저하’(41.8%), ‘부서의 업무 성과 저하’(38.1%), ‘해당 직원의 퇴사로 인한 채용 재 진행’(35.1%), ‘기존 직원 중 퇴사자 발생’(15.7%) 등 피해가 발생한다고 봤다.

더불어 응답 기업의 40.3%는 채용이 후회되는 직원에게 별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방법으로는 ‘주의 및 경고조치’(70.8%, *복수응답), ‘직속상사 면담’(51.3%), ‘자진퇴사 권유’(23.4%), ‘주요 업무에서 배제’(16.5%), ‘인사고과를 낮게 평가’(16%), ‘연봉 동결 및 삭감’(9.6%) 등이 있었다.

애초에 이런 직원을 안 뽑으면 좋지 않았을까? 이 같은 의문에 37.7%의 인사 담당자들이 ‘급한 채용’ 때문에 이들을 뽑았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32.7%), ‘입사 후 태도가 바뀌어서’(25.7%),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7.9%),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5.5%) 등 응답도 있었다.

때문에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후회를 최소화 하기 위해 체계적인 면접 프로세스 확립이 필요(23.8%)하다고 했다. 스펙만 보고 직원을 채용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해 스펙 외 다른 부분도 평가요소에 반영해야 한다(18.7%)는 의견도 있었다. 또 ‘퇴사자 충원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응답도 17.9% 있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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