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위해 방학에도 학교 나와 '해리포터 교실' 꾸민 선생님

조회수 2018. 9. 11. 1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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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안 한 것 같은데 방학은 왜 이리 짧을까요. 여름방학을 즐기던 아이들은 개학 날이 다가오면 한숨이 늘곤 합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등교하고 싶은 교실’을 만들어내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밸리 뷰 학구에서 3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트레사 멜로우 바르겔라(Tressa Mellow Bargella)씨는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아동교육을 전공한 트레사 씨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고 합니다. 

출처: Facebook
트레사 씨와 남편

개학 시기만 되면 어린 아이들은 쉽게 기운을 잃거나 수업을 지루해 하기 일쑤였습니다. 트레사 선생님은 디즈니 만화 속 바닷속 세상, 호그와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셉트를 적극 활용해 교실 전체를 멋지게 바꿔 놓았습니다.

출처: Facebook

그는 8월 23일(현지시간) “끝났어요! 완전 힘들었지만 고생할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꾸민 교실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했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으로 꾸며진 교실 사진들은 17만 번 이상 공유됐습니다. 게시물에는 “올해 최고의 선생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게 느껴집니다”라는 칭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출처: Facebook
출처: Facebook
출처: Facebook

마법학교 그림이 그려진 커다란 현수막은 기본입니다. 천장에는 마법 빗자루가 매달려 있고 사물함 위에는 부엉이 인형이 든 새장이 올려져 있습니다. 교실 한 켠 외투 걸이에는 ‘공짜 투명망토’라는 쪽지도 붙어 있습니다. 



출처: Facebook
출처: Facebook

급훈 또한 해리포터 영화에 나오는 글씨체로 멋지게 적혀 있습니다. ‘그리핀도르처럼 용감하게, 래번클로처럼 총명하게, 후플푸프처럼 충직하게, 슬리데린처럼 탁월하게’.


트레사 씨는 “교실을 꾸미는 데 정확히 몇 시간이나 걸렸는지는 잊어버렸지만, 방학 동안 집보다 학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며 “새로운 꼬마 마법사들이 이 호그와트 교실을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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