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산불 꺼 준 소방관들에게 다가가 안긴 사슴

조회수 2018. 9. 7. 1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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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주는 소방관들은 존경 받아 마땅한 직업 중 하나입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소방관들은 8월 초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한 달째 분투중인데요. 한 곳을 진화하면 다른 곳으로 불씨가 번지는 통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도시 지역까지 퍼지며 호흡기 질환 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출처: 사진=페이스북 Jan Giesbrecht

밤낮으로 산불 발생 지역을 오가며 진화에 여념 없는 소방관들에게 고마워하는 건 사람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번스 호수(Burns Lake)인근에 살던 사슴 한 마리가 소방관들에게 다가가 고맙다고 인사하듯 품에 안기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겨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람은 소방관들을 현장으로 태워다 주던운전사 얀 지스브렉트(Jan Giesbrecht)씨였습니다. 그는 “8월 29일 아침 교대 시간에 맞춰 소방관들을 현장에 내려 주었습니다. 그 때 수사슴 한 마리가 다가오더니 소방관들에게 인사하듯 머리를 들이밀고 안겼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사진=페이스북 Jan Giesbrecht

얀 씨가 찍은 사진 속에는 마치 강아지처럼 소방관들을 따르는 사슴의 행동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사슴은 소방관들이 타는 출퇴근 버스에도 발을 걸치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 사슴은 예전부터 유난히 사람을 잘 따랐다고 합니다. 한 주민은 “그 사슴은 유달리 친화력이 좋다. 어릴 적부터 사람 손에 음식을 받아먹고 자라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귀띔했습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연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사슴이 무사해서 다행”, “사슴도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나 보다”, “부디 나쁜 사람에게 해코지 당하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길”이라며 감동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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