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태풍에 배달음식 꼭 먹어야겠냐!!!

조회수 2018. 9. 5. 17:2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 피자 배달부의 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43초 분량의 이 영상은 9월 4일 서일본 지역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자 배달원이 흰색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강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합니다.


배달원이 한 발에 힘을 주어 버텨보지만 오토바이가 힘없이 쓰러집니다. 오토바이가 날아갈 듯했지만 다행히 중앙분리대 플라스틱 봉에 걸렸습니다. 배달원도 봉을 잡고 버티는 모습입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트위터에는 “이런 날에 피자 주문하는 사람도 잘못했지만 직원에게 일 지시하는 게 더 나쁘다. 상황에 따라서 배달은 하지 말았어야지(@hitasura****)”, “만약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책임, 변명할 건가? 태풍 예보가 있으면 미리 (식료품을) 사두어라(@kin****)”, “눈앞의 이익을 우선하여 직원을 위험하게 만드는 기업에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John_*******)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본 매체 변호사닷컴이 같은 날 해당 피자 업체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노동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사키 변호사에게 ‘배달원이 부상당했을 때 회사의 책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사사키 변호사는 “이런 날에는 부상 위험이 있는데도 배달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배달 중 태풍에 휘말려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면 회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산재도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