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X놈 아니야?" 상담원 체험 후 멘붕 온 김영철

조회수 2018. 8. 31. 15: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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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X놈 아니야 진짜?

고객상담원과 비매너 고객의 통화 내용을 들은 개그맨 김영철의 반응입니다.


8월 30일 방송된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에는 S 통신사 고객센터 직원들의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이날 김영철과 조우종은 신입교육을 받는 등 상담원 체험에 나섰습니다.


특히 비매너 고객 실상을 접하기 위해 녹음 파일을 듣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처: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통화 내용을 먼저 접한 조우종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며 “하 최악이야. 심하네”라고 안타까운 탄성을 뱉었습니다. 


이어 “아우 화병 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김영철 역시 “미X놈 아니야 진짜?”라며 놀랍니다.


해당 비매너 고객이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반응을 보면 얼마나 심한 욕설이 담겼는지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MBC ‘구내식당=남의 회사 유랑기’

16년 차 김민숙 매니저는 “정말 약한 상담을 들려드린 거”라고 말하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조우종은 “여성 비하가 너무 심하다”라며 “성희롱으로 고소할 수 있지 않냐”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 매니저는 “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영철은 “우리 누나나 여동생이었으면 너무 화나고 분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고통 속에서도 상담원들은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매일 고객을 응대하고 있습니다. 상처의 기억은 가족이나 연예인 사진을 보며 애써 지웁니다.


한편 2015년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도 감정노동 강도가 가장 높은 직업이 ‘텔레마케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감정노동 종사자에 대한 ‘건강보호 핸드북’을 마련해 보급했습니다. 핸드북에는 고객이 폭언, 성희롱 할 경우 전화를 끊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사들이 끊을 권리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폭언 빈도 또한 크게 줄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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