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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조리학교서 거부당한 왜소증 학생에 “내가 채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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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돼지고기는 너무 덜 익어서 아직도 ‘하쿠나 마타타!’ 하고 있다고!”
“정말 끔찍한 맛이야! 베어그릴스도 이건 못 먹겠다!”

고든 램지의 독설은 한국 방송에서도 여전했다

출처JTBC ‘냉장고를 부탁해’

창의적 독설 전문가, 프로 버럭쟁이, 알고보면 ‘츤데레(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정이 깊은 사람)’…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거침없이 독설 평가를 날리던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에게는 늘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요리를 인정사정 없이 혹평하다가도 칭찬할 점은 칭찬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그이기에 팬도 많습니다.

출처고든 램지 트위터(@GordonRamsay)

그런 고든 램지가 최근 한 남학생을 특별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습니다. 


램지가 점찍은 학생은 18세 소년 루이스 메이크피스(Louis Makepeace)라는 요리사 지망생입니다. 그는 영국 우스터셔 전문대학에서 요리를 배우고자 입학 원서를 넣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였습니다.

출처루이스 메이크피스 씨. 사진=Youtube

왜소증을 갖고 태어난 루이스는 신장이 3피트 10인치(약 117cm)라 일반적인 성인 몸에 맞춰 만들어진 조리대나 조리도구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키는 작아도 요리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조리학교에 지원했지만 ‘건강·안전상 위험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에 입학을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루이스의 어머니 폴린(Pauline·56)씨도 아들이 황당한 이유로 입학을 거절당하자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어차피 당신 아들은 그 어떤 레스토랑에서도 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모욕만 당했다고 합니다. 루이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조리학교 측의 무례함에 함께 분노했습니다. 


이 소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고든 램지의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램지의 팬 중 한 명이 트위터로 ‘이런 사건이 있다더라’며 제보한 것이었습니다.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이 부당한 차별을 겪었다는 말에 고든 램지는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고든 램지 트위터(@GordonRamsay)

“(학교 측의 태도가) 역겹군요. 당장이라도 이 학생에게 수습채용을 제안하고 싶네요.”


8월 28일(현지시간) 올라간 그의 트윗은 곧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마음 속 우상이었던 고든 램지가 자신을 채용할 생각이 있다는 말에 루이스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늘 제 동경의 대상이었던 그가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절 지지해 준다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영광일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거물인 램지까지 나서서 루이스의 손을 들어 주자 조리학교 측도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2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Unilad)에 따르면 학교 측은 “루이스 학생의 입학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고 합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불의에 분노하고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고든 램지 멋지다”, “루이스가 조리학교에 들어가는 것이나 램지의 식당에서 일하는 것 둘 다 좋은 결말”, “꼭 셰프가 돼서 지금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길”이라며 루이스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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