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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세 '동안' 치과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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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치대를 졸업한 지천명(知天命)의 25년차 치과의사. 하지만 유튜브에서 그는 근엄한 원장 선생님이 아닌 ‘친절한 수진씨’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가 4만8000여명에 이르고, 8월 19일 유명 인터넷 방송인들이 팬들과 만나는 ‘다이아 페스티벌 2018’ 무대에도 섰다. 


서울 강남구 그의 병원에서 8월 7일 치과의사 이수진 씨(49·여)를 만났다.

의사 가운 차림의 이 씨가 병원 원장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자마자 시청자들의 실시간 댓글이 쏟아진다. 방송 주제는 주로 고민 상담. 


병원에서 방송을 할 때는 치아 건강 에 대한 질문이 많고, 집에서 방송할 때는 학업이나 진로, 연애 같은 일상적인 고민을 털어놓는 이가 대부분이다. 


이 씨는 “10, 20대 여성 구독자의 비중이 높다. 딸 또래 아이들의 이런 저런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랜선 엄마’라는 별명이 생겼다”며 웃었다.

출처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이 씨는 4년 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가로수길로 병원을 이전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시작했다. 


젊은 환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였는데, 처음에는 딸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딸이 한창 사춘기였거든요. 엄마가 유별나게 영상 찍어 올리고 하는 게 부끄러웠던가 봐요. 지금은요? 제일 든든한 동료죠.”

출처유튜브 캡처

최근 이 씨의 채널에서 가장 ‘핫’한 콘텐츠는 딸 이제나 양(16)과 함께 찍은 브이로그(Vlog·일상 기록 영상)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는 제나 양이 엄마에게 화장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인기다. 이 씨는 “딸과 함께 만든 영상은 구독자들도 엄마와 같이 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우리 영상을 보고 엄마와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

출처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모바일 기기를 제 손 다루듯 하는 ‘젊은 애들’에 비해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자는 시간까지 줄여야 할 정도로 바쁜 일상. 


하지만 이 씨는 “어차피 나이 먹으니 밤잠이 줄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에는 친구나 동료 의사들에게 ‘유튜브 한번 해 보라’고 권한다고 했다.


“인생은 끊임없이 하고 싶은 걸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나이 때문에, 직업 때문에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 관심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보는 게 어때요?”



이지운기자 easy@donga.com


동아일보 '‘친절한 수진씨’ 25년차 치과의사 유튜버의 방송 주제는…'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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