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빗물 튀는 게 싫었던 고딩의 발명품
조회수 2018. 8. 16. 13:35 수정
비 온 뒤 거리를 걷고 나면 바지 뒤에 물방울이 튀어 얼룩이 져서 불편했어요. 어떻게 하면 바지가 덜 젖을까 고민하다가 밑창 디자인을 바꿔보기로 했죠
제40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경북 포항 경북과학고 3학년 최원찬 군(18)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어떻게 ‘물 튐 방지 밑창’을 만든 것일까?
먼저 최 군은 슬리퍼를 신고 빗길 위를 걸을 때 물이 튀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뒤 반복 관찰했다.
그는 신발 끝에서 물이 튀는 현상을 단계별로 나눠 원인을 분석한 뒤 해결 방안을 찾았다.
8개월간의 실험 끝에 ▲배수 효과가 높고 ▲물방울이 날아가는 속도가 낮으며 ▲물방울이 바닥을 향해 날아가도록 하는 밑창 모양을 찾았다. 국내 특허 등록도 최근 완료했다.
그는 “3차원(3D) 프린터와 실리콘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쉽게 밑창을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은 “신발 밑창의 모양을 간단히 바꾸는 것이지만 과학적인 실험과 분석 방법을 충분히 활용한 발명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용성과 경제성이 모두 높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글은 동아일보 '최원찬 군 “빗길 걸을 때 신발에서 물 안튀게… 바닥 무늬 바꿔가며 실험”'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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