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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정답이 아냐! ‘딴 길’ 가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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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센터의 청년학교 ‘딴길’의 ‘업사이클링디자인학과’ 수업 현장.

출처동아일보DB

좋은 대학이나 직장만이 성공이라는 공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경험과 교육을 얻어가는 청년학교 ‘딴길’.


대구 청년센터는 실용성에 재미를 더한 다양한 학과를 갖춘 청년학교를 3년째 운영 중입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도 다양합니다. 올해에는 창 11개 학과가 개설됐는데, ‘방구석스필버그학과’(영화제작) ‘삼시세끼학과’(농업) ‘메이커학과’(사물인터넷 활용 제품개발) 등 이름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한 예로 업사이클링디자인학과에서는 수분 하나 없이 마른 꽃, 포장에 쓰였던 구겨진 종이 같이 쓰레기통에 들어갈 운명이던 폐품들을 세련된 엽서로 재탄생시키는 법을 배웁니다. 수업을 담당하는 사공영미 대구문화예술 창작공간 대표는 “지난해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 중엔 이 분야에 흥미를 느껴 강사가 되기도 했다”며 “학생들 스스로 재능과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합니다.


뿐만아니라 취업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도 이러한 수업에 참여합니다. 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송지은 씨(27)는 “취업 준비만 하면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오전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면서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보통 지방자치단체 청년센터는 취업알선처럼 ‘청년 일자리’에 직접 관련된 프로그램만 제공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이런 통념은 청년센터에 대한 벽을 높이고, 외면하게 만들죠. 때문에 청년들이 부담 없이 지역사회 안에서 동아리나 교육활동을 지원받으며 자연스럽게 센터를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목소리의 일환으로 대구 청년센터에선 청년학교 ‘딴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갭 이어(gap year·대입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진로 탐색을 위해 갖는 휴식시간)’도 지원합니다. 한국 사회에선 이런 선택을 하는 학생들을 찾기 어렵죠. 대구 청년센터는 3주간 3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단기 갭 이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장 취업하라고 압박하는 것보다 본인들 스스로 진로 탐색을 하도록 돕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의 <영화찍고, 농사짓고… 취업만 정답? 우린 ‘딴길’로 간다>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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