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호 이유있네..시급마저 대기업보다 높다니

조회수 2018. 6. 5.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워라밸이 이유 아니었네
‘문과충(인문·사회계열 전공 대학생을 낮춰 이르는 말)이 7급(공무원)이면 성공이지.’

높디높은 취업 문턱을 자조하는 이 문구가 이제 자조가 아닌 현실이 됐습니다. 대기업보다 7~9급 공무원을 더 선호하는 현상은 최근 감지되기 시작했죠.


젊은 세대 사이에서 높은 임금을 받는 대기업으로 가서 재산 증식을 하기보다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분위기, 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현상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막 사회에 나선 청년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들은 근무시간뿐 아니라 임금 면에서도 공무원이 되는 것이 낫다고 합니다. 


시급은 공무원 > 대기업 직원

출처: ⓒGettyImagesBank

대기업과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갓 들어간 초년병의 급여만 봐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죠.


잡코리아가 207개 대기업의 4년제 대학 졸업 신입사원 초봉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봉은 3855만 원. 대기업 신입사원은 월 334만7500원을 버는 셈입니다.


한편 같은 단체의 올해 1월 조사에 따르면 공공기관 초봉은 평균 346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88만7500원. 시급을 계산하면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시급은 약 1만2765원으로 대기업에 비해 1000원가량 높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공무원은 대기업 사원에 비해 시급이 약간 낮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의 경우 본월봉에 정근수당, 성과상여금, 평균 시간외근무수당, 정액급식비, 직급 보조비, 명절휴가비 등을 전부 합산하면 군 제대한 7급 공무원 2년 차의 연봉은 3481만4328원, 9급은 2801만2296원입니다.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0시간.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시간에 이를 더하면 월평균 229시간을 일하는데 시급으로 계산하면 7급은 약 1만2670원, 9급은 1만193원입니다.


하지만!


공무원의 실제 주머니 사정은 이보다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당 외에도 ‘복지 포인트’가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지방공무원 인당 지급된 복지 포인트 액수는 연평균 129만4000원입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평생 받을 임금을 계산한 결과 공무원이 더 낫다”

출처: 동아일보 DB

게다가 공무원의 급여는 계속 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직장인의 급여 증가세는 예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공공기관이 대기업에 비해 근속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 은퇴 후까지 생각한다면 공공 관련 직군에 종사하는 편이 낫습니다.


통계청의 ‘2016년 기준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공공기관 종사자는 평균 근속기간이 10.4년, 공무원은 14.9년입니다. 


반면 ‘2016년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사원의 평균 근속기간은 6.9년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은 4.3년으로 상황이 더 나빴습니다. 

사기업 직장인은 오래 일하지만 그만큼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고, 근속연수도 짧은 일반 직장인에게 남은 것이라곤 스트레스뿐

섬네일=MBC ‘7급 공무원’

※ 주간동아 2018년 1141호에 실린 기사 “공무새에게는 슬픈 전설이 있어…”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