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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꼰대 상사, 말로 이기는 거 가능?

조회수 2018. 6. 3.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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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어린놈이”

“초등학교 나왔어? 왜 이걸 몰라?”

“벌써 퇴근해? 일이 별로 없나 봐”

“이것도 미투야?”


일부 직장인들이 직장 상사에게 듣는 말입니다.


부하 직원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막말을 하는 상사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런 상사들은 조직 내에서 ‘꼰대’로 불립니다. 

꼰대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력은 어떨까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7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약 88%가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막말’하는 상사를 이기는 방법이 있을까요? 헤드헌터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는 “차원이 다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말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몇 가지 조언을 건넸습니다.

다른 화제를 꺼낸다

간혹 자신이 막말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상사도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왕꼰대’ 상사를 말로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상사가 스스로 변하려고 해야 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화제를 꺼내 분위기를 전환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출처: MBC '그녀는 예뻤다' 홈페이지
적자생존 :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내가 이렇게 하라고 했잖아. 언제 그렇게 하라고 했어?”라며 생트집을 자주 잡는 상사가 있습니다.


이런 상사의 지시 내용은 육하원칙에 입각해 자세하게 메모해 두는 게 좋습니다. 만약 지시 내용과 다르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선배님 요즘 일정이 많으셔서 착각하셨나 봐요. 여기 말씀하셨던 기록 한 번 보실래요?’라며 상사의 격무를 걱정하는 투로 말합니다.

상사와의 멘탈 줄다리기

상사의 막말에 힘들어하거나 풀이 죽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멘탈갑’의 모습을 보여주어 ‘당신의 막말에 쉽게 무너지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지시켜줍니다.

출처: tvN '미생' 캡처

대한항공 총수 일가 등 직장 내 갑질 문제가 꾸준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꼰대가 꼰대인 걸 알면 꼰대겠냐’라는 말이 있죠. 


사실 대부분 ‘나는 아니겠지’라며 변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직장 갑질 문화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순신 대표는 “꼰대 상사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갑질 대물림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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