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 의지 No!' 각자 길 걷는 재벌 3세들

조회수 2018. 5. 30.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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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사건은 우리 사회 재벌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부를 앞세워 갑질과 비도덕 행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출처: 동아일보DB

재벌 1~2세대와 3~4세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1~2세대들은 창업과 수성을 위해 달려왔다면, 3~4세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집안의 재력이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죠.


부모에 의지하기보단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재벌 3세들을 소개합니다.

오뚜기 함연지 –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딸입니다. 그녀는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아내 역을 맡았습니다.


2014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뮤지컬계에 발을 들인 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KBS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현대가3세 정경선 -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

정경선 씨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외아들입니다. 그는 2012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창업했습니다. 소셜 벤처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2017년 6월에는 25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서울 성수동에 코워킹 커뮤니티 ‘헤이그라운드’를 오픈했는데요. 이곳에는 바쁜 엄마들에게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째깍악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계를 생산하는 ‘이원코리아’ 등 소셜 벤처 80개사가 입주해 있습니다.


구글, J.P. 모건, 샤넬 재단 등 글로벌 기업 및 재단들은 루트임팩트 프로젝트에 공감해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정몽윤 회장도 후원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두산 박서원 전무 – 광고 전문가

박서원 씨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입니다. 박 씨는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광고 회사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했습니다. 해외 광고제에서 수상을 하면서 ‘박용만 회장의 아들’이 아닌 ‘광고천재’로 먼저 이름을 알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 상처가 나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 하는 과일로 만든 잼 ‘이런쨈병’ 등 프로젝트를 일군 바 있습니다.


현재는 두산매거진 대표이사, 오리콤 부사장으로 활동하면서 그룹에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SK 최민정 – 해군 자원입대

최민정 씨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입니다.  재벌가 자제들의 병역 면제가 꾸준히 논란이 되는 가운데, 재벌가 딸 중 처음으로 군에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최 씨는 2014년 해군에 자원입대해 3년간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 등 험지에서 장교로 군 복무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중국 유학 시절에는 직접 아르바이트를 해 용돈을 벌었을 정도로 자립심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 생활 중에는 한중 교류에 관심을 갖고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했으며, 졸업 후에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역(逆) 직구 쇼핑몰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한편 최 씨는 지난해 11월 말 해군 중위로 전역했으며,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위 기사는 여성동아 6월호 기사 ‘우리는 노는 물이 다릅니다!’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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