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폭언-갑질에 불면증-몽유병까지

조회수 2018. 4. 29.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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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XXX야! 방배동의 XXX 집 알아 몰라? 가봤지? 효창동 ○○○ 집. 찾아와봐. 차에 있는 거. 빨리. XXX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운전기사들에게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보이는 녹취 파일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호텔 공사 현장에 찾아온 이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영상도 공개됐죠.

출처: 채널A, 한국일보
출처: 채널A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실제로 심한 두통을 호소해서 병원에 가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SBS에 “폭행 없이 욕만 먹은 날은 즐거운 퇴근이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출처: 채널A
출처: 채널A

실제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퇴근 후 휴식을 취하는 데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케이틀린 뎀스키 미국 오클랜드대 박사팀은 ‘직장에서 심한 폭언을 듣는 등 폭력적인 경험을 하는 사람일수록 불면증에 시달린다’라고 미국심리학회지 ‘저널 오브 어큐페이셔널 헬스 사이콜로지’ 4월 23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미국 산림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699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폭력 경험과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 상사나 동료의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행동을 자주 겪는 사람일수록 ‘불면증’ ‘몽유병’ 같은 수면장애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직장에서 겪는 폭언, 무시 같은 무례한 행동이 직장인들 수면의 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뿐만 아니라 정신과 신체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잠을 잘 자지 못할 경우 심혈관계질환이나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직장 내 폭력을 근절해야 할 것이다.”

-뎀스키 교수-


한편 일과 삶을 잘 분리시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비교적 잠을 잘 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요가나 음악 감상, 가벼운 산책을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직장에서의 ‘멘붕’을 비교적 잘 이겨냈다.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뎀스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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