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에서 호텔로 재탄생한 마을
조회수 2020. 1. 8. 17:22 수정
폐광촌에서 피어난 희망 고한 18번가
폐광촌의 한 골목
허름한 거리를 더욱 어둡게 하던 오랜
빈집들이 환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던 폐가가
청년 창업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고
사용하지 않던 빈 사무실은
카페 같은 마을 회관으로 변신했는데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의
이야기입니다
고한읍은 석탄산업으로 부흥한
마을이었는데요
90년대 정부의 석탄산업 줄임에 따라
폐광지로 전락한 고한읍
김진용 마을 만들기 위원회 사무국장
고한에서 아마 빈 집이 제일 많은
골목이었을 거예요
저녁만 되면 너무 어둡고 가로등도 없고
여기 사는 주민들도
여기 사는 게 왠지 위축되고
빨리 떠나고 싶고 이런 곳이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빈집이 즐비하던 골목에
희망을 채색한 건 다름 아닌
주민들입니다
삭막한 담장을 허물고 집 앞에
쓰레기 대신 화분을 놓아
마을에 생기를 더했습니다
이런 시도는 고한 18번가 골목길 전체를
하나의 호텔처럼 가꾸는 18번가
프로젝트로 확대되었습니다
노후 주택과 빈집 빈 상가 등
골목길 350m 내에 30여 개 건물이
단장을 마쳤습니다
주민들의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 2018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기존 주택과 상가를 연결해
숙식이 가능하도록 만든
마을 호텔은 오는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람이 떠나던 폐허에서
모두가 찾고 싶은 마을로
주민들은 오늘도 폐광촌 골목에
희망의 꽃씨를 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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