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재범 확률 99%, 그 이유는?

조회수 2020. 10. 12.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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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스스로가 증거가 되어 밝힌 진실

2020년 12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합니다. 그런데 법무부에서 진행한 성격 검사에서 조두순이 다시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검토한 성격 검사에 따르면, 조두순은 여전히 분노를 통제하기 어려워하고 신체를 위협하는 등의 극단적 분노 표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재범 위험성을 수치화한 점수가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조두순은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 살인마들 뇌의 공통점을 설명하는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에서는 널리 사용되는 사이코패스 진단법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을 설명합니다. 40점이 만점인 이 검사에서 대개 30점(또는 25점)이 넘으면 명백한 사이코패스라고 판명되지요. 조두순은 이 검사에서 29점을 받았습니다.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도 26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조두순은 명백한 사이코패스거나 강호순보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사람인 것이지요.


대한민국 1호 경찰 프로파일러 출신이자 현역 시절 조두순을 직접 면담했던 권일용 교수 역시 “조두순 같은 사람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뇌과학자 스스로 증거가 되어 밝힌 ‘사이코패스의 조건

조두순은 PCL-R에서 죄책감과 공감 능력이 없고,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의 저자인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뇌에서 전두엽과 측두엽의 특정 부분, 흔히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정상인의 뇌와 사이코패스의 뇌의 PET 스캔

실제로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는 뇌과학자로 TED강연에서 본인을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이론으로 정리해 발표한 것이 바로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입니다. 

사이코패스는 과연 변할 수 있을까? 

“모든 사이코패스는 상습법이다”

제임스 팰런

만약 조두순이 제임스 팰런이 말하는 조건에 부합한다면, 즉 명백한 사이코패스라면 조두순이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이코패스 성향은 유달리 난적이라 치료를 해봐야 별다른 차도가 없을 것이다. 물론 신경전달물질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로 충동성과 공격성을 얼마간 낮출 수 있고,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포함한 조기 개입으로 행동 문제를 줄일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공감과 가책을 없애는 핵심인 신경생리 결함은 그대로 남는다. 특효약은 없다.”

실제로 이수정 프로파일러 역시 작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두순은 “출소를 하자마자 바로 재범을 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조두순의 출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나와 같은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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