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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퇴사하게 만드는 상사 유형 BEST 3

좋은 팀장의 조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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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다시는 안 간다!

휴학 1년과 취업 준비 후 26살, 나는 조그만 직장에 들어갔다.


내 첫 상사는 ‘실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었는데 사장 아들이었다. 나보다 고작 5살이 많았다. 사실 사장 아들이고 뭐고 나는 신입 나부랭이라서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실장은 술 마실 때만 ‘×새끼’가 되는 것만 빼고는 괜찮은 사람이었다. 엄청 꼼꼼했고, 오너 마인드가 있었다.(당연히 오너니까- 이걸 신입 때는 몰랐네) 내가 첫 직장에서 배운 가장 큰 것은 이것이었다.

“술 먹고 멍멍이가 되진 말자”

좀 더 전문적으로 일을 배우고 싶어 이직을 했다. 가족회사는 다시는 안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옮긴 회사는 프로세스가 훌륭한 곳이었다. 규칙들이 많았지만 사실 그 규칙들만 잘 익히면 나름 괜찮은 곳이었다. 그곳에서 나는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이 될 때까지 주구장창 다녔고 팀장이 되었다.


이 회사에서 나는 어떤 상사들을 만났던가?

1. 남에게 자기 할 일을 떠넘기는 과장

세상에는 일을 못해도 승진이 되는 사람이 있더라.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일을 잘하고 못하는지가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그 과장은 참 신기했다. 일을 잘 못했는데, 남에게 뭔가를 떠넘기는 건 기가 막혔다. “음, 이건 A씨가 하면 되겠네. 그건 B씨가 하면 되고. 다하고 가져오면 내가 체크해볼게.” 나는 ‘저기요, 그건 과장님 일인데요.’라는 말을 속으로 삼켰다.


그 과장으로부터 이걸 배웠다.

▶ “일을 잘해야 부하직원이 인정한다. 그리고 제발 자기 일은 자기가 하자.”



2. 팀원을 못 믿는 차장

일을 할 때 공유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유난히 그걸 꺼리는 사람이 있다. 그 차장이 그랬다. 아랫사람이 뭔가 선택하지 못하게 하고 늘 자기가 다 선택한 후 할당을 해줬다.

처음이야 그렇다 쳐도 연차가 쌓이는 사람의 일도 주도권을 자기만 가지고 있으려 했다. 당연히 그 아래 있는 사람들은 불만이 커졌다. 성장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차장으로부터는 이걸 배웠다.

▶ “아래에서 클 수 있게 자기 일을 적당히 넘겨야 한다. 안 그러면 없어 보인다.”


3. 개인적인 감정을 필요 이상으로 드러내는 부장

일을 잘하기는 했는데, 사람 비교를 참 잘했다. “재는 저런 것도 잘하는데 넌 그거 못해?”라고 자주 쫑코를 놨다. ‘사람은 각자 잘하는 게 다르니까요’라는 말은 당연히 할 수 없었다.


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이 있어서 아침마다 부장 얼굴을 보는 게 습관이 됐다. 부장이 출근하면 다들 ‘오늘 기분 어때?’라는 말이 네이트온으로 오갔다. ‘최악인데.’라는 답변이 들어오면 그날 기획회의는 뭐….


그 부장으로부터 나는 이걸 배웠다.

▶“집에서 있었던 안 좋은 일을 회사로 가져오지 말자. 회사는 일하러 오는 곳이다.”



그리고 10년 후, 나는 팀장이 되었다. 승진까지는 좋았는데 참 생각할 것이 많아졌다. 

① 나랑 비슷한 연차에, 나이 1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 부하직원이 생겼다. 이 친구가 내 지시를 무시한다.(그런데 그 친구가 무섭다...;;;)

②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량이 엄청나게 많아졌는데, 어디까지 팀원이랑 공유해야 하는지 모르겠다.(정보 공유에 대한 부분은 내가 팀원일 때 늘 답답한 부분이었다. 제발, 시기가 임박해서 일 시키지 말라고!!) 그러나 미리 말할 수 없는 정보도 꽤 됐다.

③ 사장한테 2시간 동안 매출 땜에 깨지고 나왔는데 팀원들이 간식시켜 먹으며 수다 떨고 있다.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열 받는다.(대체 표정 관리를 어떻게?)

④ A라는 일을 B가 하면 커리어 성장에 좋은데, C가 일을 더 잘한다.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을 줄 것인가, 내가 일하기 편한 쪽을 선택할 것인가.

⑤ 팀원 스스로 알게 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답을 줄 것인가. 돈이 깨지는 일인데 경험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팀장은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되고 보니 팀장도 여전히 고민하고, 고군분투하는 사람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리더십, 좋은 롤 모델을 별로 접하지 못해서 나는 사실 좋은 팀장이 되고 싶었다. 내 팀원에게만은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차피 직장생활은 다 힘든데, 평생 직장도 아니고 우리가 친구 사이가 될 것도 아니지만 돈 말고 얻어가는 것이-나는 그게 경험과 커리어라고 생각한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팀장 5년차, 여전히 새로 들어오는 팀원들은 무섭고(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친구면 더 무섭다) 어려운 일도 많지만 ‘팀장’ 관련 책이 나오면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곤 한다.


<팀장의 탄생>은 팀장이 된 첫날부터 알아야 할 것들이 아주 솔직하게 정리된 책이다. 읽으면서 ‘업무 피드백과 행동 피드백은 다른 것이로군’, ‘또라이는 팀에서 내보내야 하는 거군’, ‘항상 해결사를 자처할 필요는 없군’ 하고 나름대로 메모하고 고개도 끄덕였다.

좋은 팀장의 정의는 사실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이것 하나는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을 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진부하지만 <팀장의 탄생>을 읽으면서 처음 팀장이 됐을 때 가슴에 품었던 다짐이 다시 생각났다.


“나는 내 성장을 위해, 그리고 내 팀원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  


그 다짐에 탄탄한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나는 이제 곧 처음으로 팀장이 되는 내 팀원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후기를 각색해 작성했습니다.)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팀을 관리하기 시작했을 때 이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팀장 승진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마이크 크리거(인스타그램 공동창립자)

앞으로 우리 슬랙에서는 신임 관리자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책을 통해 신임 관리자의 새로운 전형이 확립되길 기대한다.
— 스튜어트 버터필드(슬랙 공동창립자 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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