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다는 '이 감정'

조회수 2020. 8. 25. 14: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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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도 계속 짜증이 난다"

뉴스를 보기 무서워진다. 노란창이나 초록창을 열면 여기저기 무서운 이야기뿐이다. 병 자체도 무서운데 어떤 사람들은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었다고 하기도 하고…. 어디론가 풀 수 없는 분노들이 세상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일주일에 몇 번은 재택근무를 하니 집순이가 되었다.)

카페 가는 것도 무서워서 테이크아웃만 한다.

친구들을 잘 만나지도 않지만 만나서도 갈 곳이 없다.

마스크를 쓰고 공원 산책을 하니 너무 답답하다.
(그마저도 이제 안 하고 있다.)

돈도 없는데 온라인 쇼핑을 하니 카드값만 많이 나온다.

"작은 일에도 계속 짜증이 난다"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은 남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는데 7월 말 이후로 슬슬 잠잠해지던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니 뭔가 계속 화가 난다. 


회사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에도 버럭!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고 괜히 가족들에게 심통을 낸다. 예전에는 우울하면 드라이브라도 했는데 이제는 갈 데도 없고, 교외로 나가도 사람이 득실득실한 걸 보면 더 화가 난다.

내가 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대체 누구의 잘못인가!) 이 불편한 상황을 모두 감내해야 하는 요즘,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빌 게이츠는 2021년 말까지 이 사태가 지속될 거라 하니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출처: hay house
<인생의 태도> 저자, 웨인 다이어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불편한 현실을 감내해야 하는 지금, 외부의 사태에 대한 마음의 평정심을 강조한 사람이 있다. 바로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인생의 태도》를 쓴 웨인 다이어다.


양초에 불을 켰다고 생각해봅시다. 불이 켜진 양초를 들고 밖으로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바람이 불어와 촛불을 꺼뜨립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비슷합니다. 살면서 다양한 외부의 힘들을 마주하는데, 그것들이 늘 내 안의 촛불을 꺼뜨리는 것만 같습니다.

내 안의 촛불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세요. 살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들이 수없이 일어납니다. 질병이든, 사고든 예기치 못한 인생의 태풍이 언제든지 몰아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 안의 촛불은 오직 내가 가진 고유한 것입니다. 세상이 나를 소외시키거나 무너뜨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를 위해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인생에서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것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강하고 밝게 살아가는 것임을 아는 것, 그와 같은 내면의 성장일지 모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신에 대해 ‘주인 의식’을 가지세요. 내 인생은 내 것입니다. 내면에서 혹은 바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전적으로 나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모든 일은 나 자신에게서 비롯됩니다.

_ 《인생의 태도》 중에서

세상을 세상의 방식대로 바라보기

사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그냥 가만히 상황을 견디는 것, 잘 견뎌내는 것 말고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오래전 한 책에서 읽었던 문장이 떠오른다. 이름도 긴 그리스 철학자였다.

당신은 세상이 존재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봅니까?
아니면 당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봅니까?

나의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내 생각대로 세상이 존재하길 원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어찌할 수 없다. 코로나도, 집회도, 그 어떤 사람도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존재할 뿐이다. 그러니 나는 결국 그것들을 인정할 수밖에. 그러나 그럼에도 세상의 바람이 아무리 거세도 내 안의 촛불은 꺼뜨리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나에게 속해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잘 웅크리며 잘 살아내야겠다. 이 바람의 계절을. 힘겨운 이 시기를 살아내는 모든 선량한 사람들에게 함께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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