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씨젠, 기관투자자 1개월 매수 기간조정 후 최대 실적으로 다시 상한가를 치다

* 일러두기

- 해당 글은 실전투자대회 6관왕 강창권 투자자의 2020년 5월 15일 매매일지입니다.

<씨젠>은 2020년 3월 27일 단기 고점을 찍고 조정세로 진입한 후 1개월 반 정도 기간조정을 받고, 다시 2020년 5월 8일 일봉차트에서 20일선 위로 캔들이 골든크로스를 이룬 종목입니다. 이 종목은 기관투자자들이 4월에 지속적으로 순매수한 종목으로, 이틀 전인 5월 13일 장 마감 후 코로나 19로 인한 1분기 최대 실적(영업이익 397.54억)을 발표한 후 다음 날 대량거래와 함께 장중 급상승하고 3시 20분 동시호가에서 상한가에 진입했습니다.

어제(2020년 5월 14일) 장 마감 이후 한 개인이 2.34%인 61만 5,157주, 약 700억원 이상의 금액을 매수하여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지정되었고, 오늘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런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특정 계좌에서 상장 주식수의 2% 이상을 장내에서 매수할 경우 지정하는 제도입니다. 보통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면 당일 미수 거래가 제한됩니다.

오늘 장전시간외 거래에서는 매수세가 들어와 있었는데, 한 사람이 많이 매수하는 것을 보고 불안함을 느낀 투자자들의 물량인지 8시 30분 장전 시간외거래가 시작되자 매도물량이 30만주 정도 쏟아지면서 바로 매도세로 돌변했습니다.

장전시간외에서 매수세였다가 매도세로 바뀌면 해당 주식 보유자의 심리는 어떨까요?

이럴 때 일반 투자자들은 시초가가 마이너스로 출발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전날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의 시초가가 갭 상승으로 출발하지 않으면, 상따(상한가 따라잡기)한 투자자들이나 성격 급한 스캘퍼들은 거의 시초가에 매도합니다.

오늘 <씨젠>의 시초가는 +0.39% 갭 상승으로 출발했고 불안함을 느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거의 시초가에 매도한 다음, 또 다른 세력들이 시초가부터 매집하면서 곧바로 5분 정도 급상승하며 당일 고점을 찍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전날 상한가에 진입하더라도 다음 날 시초가가 갭 상승으로 출발하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매매기법보다는 사람의 심리를 잘 읽어야 합니다. ‘과연 내가 이 주식을 상한가 따라잡기로 매수해 홀딩했다면 시초가에 어떻게 대처했을까?’와 같은 식으로 보유자의 심리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내가 <씨젠>이라는 주식을 1만주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면 매도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을까?’

위와 같은 생각을 한번 해보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동시호가 체결이 임박해 오는 8시 59분쯤 예상체결호가가 +5% 이상으로 있다가, 계속 예상체결호가가 밀리면서 보합 부근까지 급격하게 내려오면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 대부분이 시초가에 매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시초가에 악성 매물들이 거의 쏟아져 나오고 난 이후 매도세의 호가가 많이 약해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매도하고자 하는 충동을 느끼는 투자자들은 거의 시초가 부근에서 매도했다가, 주가가 플러스로 상승하면 또다시 매수에 가담할 것입니다.

시초가에서 물량을 받은 세력들이 잠시 시간조정을 한 이후 9시 30분 이전에 시세를 꼭 한 번 주고 다시 내려오는 패턴들이 많습니다.

전일 상한가에 진입하고 아침에 갭 상승으로 출발하지 않으면 이런 패턴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따라서 심리적인 부분을 꼭 기억해 두었다가 남들이 겁먹고 시초가 부근에서 매도할 때나 세력들이 시초가로 시작해서 급격하게 주가를 하락시킬 때, 저점에서 어느 정도 매수하고 기다리면 잠시 시간조정을 한 후 플러스로 시세를 꼭 한 번 주고 내려온다는 것을 기억해두기 바랍니다.

실전투자대회 6관왕에게 배우는

수익 내는 주식 매매 타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