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일을 겪은 사람들은 왜 '그녀'를 찾아가는가

조회수 2020. 5. 12. 15: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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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영국. 사회가 침울해져 있을 때 미디어에서 찾아가 조언을 구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30년 가까이 사별자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한 심리치료사 줄리아 새뮤얼이다. 가슴 아픈 일을 겪었을 때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바로 그녀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별의 아픔을

개인의 노력에 맡기는 편이지만

영국에는 사별자를 전문으로 치유하는

심리치료사가 존재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

어떻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그녀는 이렇게 조언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하면 ‘감정적 반응’으로 한없이 깊은 슬픔이 찾아옵니다. 사별 뒤 이런 애통한 감정은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수시로 찾아오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예측을 할 수 없어요. 


이 시기를 잘 극복하려면 모순된 현실에 맞춰 살아 갈 방도를 찾아야 합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별의 고통에 저항하거나 맞서 싸우는 대신 꿋꿋이 견뎌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대개 빙산에 비유하는데 수면 위로 보이는 빙산은 3분의 1에 지나지 않습니다. 수면 아래의 감정은 상실의 고통과 생존의 본능을 끊임없이 오가게 되죠. 


생존의 본능이란 흔히 생각하듯이 사별 전 일상으로 회복하려는 심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 한없이 괴롭고 슬프고 눈물이 나며 그리움에 휩싸입니다.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죠. 


하지만 에너지를 생존에 집중하면 바쁘게 일상의 문제를 처리하고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미래에 희망을 갖고 그 순간만큼은 고인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게 되죠. 


이렇게 상실감에 빠져 있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면, 어느덧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없다는 현실에 점차 적응하게 됩니다. 조금씩 매일의 삶에 충실해지며 점점 현재의 삶에 주력할 정신적 여유도 생깁니다. 현실에 적응할수록 의식적·무의식적으로 감정 상태가 바뀌며 슬픔도 한결 잦아듭니다.

사람들은 사별자가 슬픔을 굳세고 꿋꿋하게 이겨내면 칭찬하고 그러지 못하면 우려합니다.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다들 사별자가 너무 슬퍼할까 봐 걱정하지만 충분히 슬퍼하지 않으면 슬픔을 끝낼 수 없습니다. 슬픔을 통해서만 사별의 고통을 스스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사별자가 자신의 속도에 맞춰 ‘건강한 슬픔’의 시간을 갖도록 주변에서 격려하고 도와줘야 하며 그에 대한 배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슬픔에서 비롯되는 불편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쉽게 슬픔에서 헤어나오기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영국에서 가장 이름 높은 심리치료사인 쥴리아 새무얼은 30년 가까이 사별자들을 치유하며 깨달은 심리학적 지식과 삶의 긍정을 되찾는 과정을 정리하여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을 썼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버팀목이 되어주는 책이다.

 “저는 사별자들에게 해결책이나 해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보려는 집요함 대신 각각의 사별자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상실의 고통을 견디고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을 받아들일 수 있게끔, 역경을 헤치고 일어나 다시금 자기 인생을 살 수 있게끔 그 방법을 스스로 깨우치게 합니다.

저자의 말에도 드러나듯, 심리치료사로서 세상을 떠난 가족과의 관계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속에 담긴 아픔을 서서히 끌어내준다. 이 과정을 겪은 사별자들은 묵은 고통을 청소하고 새 일상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사별이라는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견디고 있는 당사자와

곁에서 도움을 주고 싶은 지인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은 책!


30년 가까이 사별자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한

영국 최고의 심리치료사가 전하는

사별의 심리와 삶의 긍정을 되찾는 과정


★ 출간 후 매체와 독자들의 유례없는 호평

★ 영국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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