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코로나19 충격으로 증시가 더 떨어지진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기다렸던 예비 투자자들. 

하지만 최근 “원유 상품에 투자해 150% 대박이 났다”는 등 증시 반등으로 인해 수혜를 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직 투자하지 못한 사람들이 속앓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내가 고른 종목이 가장 쌀 때 산 뒤, 주가가 훅 오르고 나서 가장 비쌀 때 팔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스트레스받을 필요도 없이 쉽고 간단하게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방법은 바로 '테마주 가치투자'입니다. 

저는 여의도 증권 유관기관에서 일하는 만 20년 차 직장인으로, 주식투자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험은 최대로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는 투자 방법인 ‘테마주 가치투자법’으로 그대로 따라만 하면 절대 잃지 않는 저만의 투자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 

소녀시대의 팬이 SM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취미를 투자로 연결하는 것도 일종의 테마주로 볼 수 있다. 이를 ‘엔터테인먼트주’라고 한다.

긴 호흡으로는 공식 활동 이후 휴식 기간, 짧은 호흡으로는 컴백 직전 홍보 기간이 저점 매수 기회다. 

매수하고 기다리면 컴백은 다가온다. 키이스트는 BTS 테마에 엮여 주가 급등을 맛봤다.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최대 주주는 음악 프로듀서 방시혁(보유 지분 43%)이다. 

BTS 관련주로는 엘비세미콘, 디피씨, 키이스트, 드림어스컴퍼니(아이리버), 넷마블, CJ ENM 등이 있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가 BTS 일본 매니지먼트를 지원해 왔기에 관련주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는 관련 계약이 종료되어 일본 팬클럽 관리만 하고 있다. 

BTS 관련성이 많이 약해졌어도 학습 효과 덕에 키이스트는 소환된다. 반면 시가총액이 큰 넷마블과 CJ ENM은 테마 상승 폭이 둔하다. 

① BTS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이 기사화되며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소속사가 이를 부인해 주가 급등 폭은 다시 줄었다. 

② BTS 컴백 공식 홍보를 시작했다. 뉴스 선점이 수익을 부른다. 학습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앨범 발매 기대감에 급등세다. 

③ 기다리던 앨범 발매일이 매도 디데이다. 과거 경험치가 있기에 발 빠른 치고 빠지기 매도세다. 앨범 발매 이후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였다

2019년 4월 앨범을 발매한 BTS도 그해 1월 말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뉴스가 전해졌고, 3월 11일 공식 컴백 뉴스를 발표했다. 

BTS 관련주 디피씨는 뮤직비디오 촬영 뉴스 시점인 1월 말부터 움직였다. 

3월 공식 컴백 뉴스 후에도 앨범 발매일(4월 12일)까지 기대감 학습 효과에 추가 상승했다.

단, 엔터테인먼트주는 빠른 매도 궁리를 해두어야 한다. 

학습 효과가 누적될수록 주가는 디데이 이전에 흥한다. 기대감을 활용한 완만한 상승 투자 전략이다. 

기대감이 사라진 디데이 이후 급등 기간은 더 짧아지고 투자자들은 매도하기 바쁘다. 차기작까지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더 나올 뉴스도 없다. 

디데이 정점을 빨리 파악하고 속히 떠나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