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왜 세력주를 공부해야 할까요?

주식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시장을 주도하는 돈의 흐름은 결국 ‘자본 세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세력주’란 큰돈을 지닌 자본 세력이 개입한 종목을 말합니다. 이것은 불법적인 매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증권 뉴스에서 외국인이 얼마나 사고팔았는지에 따라 주식시장이 영향받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외국인에 의해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이유는 국내에 유통되는 자금 규모보다 세계에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어떤 업종의 주식을 샀는지에 주목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판단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어느 세력의 돈이 유난히 많이 몰린 종목을 저는 ‘세력주’라고 말합니다. 특별한 뉴스나 호재가 없음에도 특정 종목에 큰돈이 들어왔다는 것은 곧 뭔가 호재가 있으리라는 잠재적 암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정보가 느립니다. 호재를 다룬 뉴스는 항상 관련 종목이 이미 오르고 난 뒤에 뜨는데, 이때 주식을 사면 이미 고평가된 뒤라서 저렴할 때 사들인 누군가의 차익실현만 도울 뿐입니다.  

이후 급락하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뒤늦게 합류한 개인 투자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주식 격언처럼 단순히 호재나 뉴스를 보고 사들인 종목 매매로 성공하기란 무척이나 힘듭니다. 

하지만 호재를 담은 뉴스가 뜨기 전에 차트분석을 통해 상승할 종목을 미리 발굴한다면 어떨까요? 그렇게만 된다면 고평가된 주식을 뒤늦게 사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차트분석은 곧 호재가 있을 큰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동시에 세력주를 분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1. 세력주에는 공통된 패턴이 존재한다

만약 세력주에 공통된 패턴이나 움직임이 없다면 분석은커녕 세력주라고 부를 만한 종목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력주는 특정한 패턴을 보이기에 우리는 그 패턴을 읽어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패턴을 파악하고 차트를 분석하여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아낸다면 세력주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세력주는 생각보다 단순한 원리로 움직입니다. 세력들이 굴리는 돈은 규모가 커서 한 회사의 주식을 사들일 때면 ‘거래량’에 흔적이 드러납니다. 

주식차트에는 그날 거래된 거래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있는데, 이것을 통해서 비정상적인 거래량 행보를 확인하면 됩니다.

비정상적인 거래량이 대량 발생한 이후 호재가 나타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왼쪽의 차트에서도 평소 거래량의 5배가 넘는 거래량이 발생하더니, 3개월 뒤 호재 뉴스가 터지고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세력들이 움직이는 자금은 규모가 커서 개인 투자자도 손쉽게 차트에 나타나는 거래량을 보고 수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거래량 뒤에는 마치 정해진 공식처럼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급이 잘되는 종목들은 호재를 담은 뉴스와 함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한 달 이내에 두 배가 넘게 상승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까요?  

어떤 주식은 1년 넘게 기다려야 두 배가 오르는데, 세력주라고 판단되는 주식은 단 며칠 만에 두 배가 오릅니다. 그러니 주식투자로 빠른 수익을 얻고 싶다면 세력주에 대해 필수적으로 알아야겠지요.

2. 세력이 개입하면 반드시 오른다

세력들이 쥐고 있는 주식은 ‘반드시’ 오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로 이 특성이 세력주를 단순하게 만듭니다. 세력들은 특정 종목의 호재와 회사 스케줄을 꿰고 있습니다.

그들이 큰돈을 주식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일반인은 모르는 확실한 ‘정보’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세력이 타깃으로 삼은 종목을 미리 사놓으면 그들이 준비한 호재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내가 사놓은 주식도 함께 오르는 경우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하루에도 수백 개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와중에 세력들은 은밀하게 또는 대량으로 주식을 사들입니다. 

작전 세력주의 경우는 무척 빠른 시일 안에 주가가 최소 2배에서 많게는 10배나 상승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세력주에 관심을 가집니다.  

오랫동안 돈을 묵혀야 하는 가치주와 대조적으로 세력주는 단 며칠 만에 큰 폭으로 오르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3. 차트만 알면 어렵지 않다

세력주는 왠지 고수들의 영역 같아서 입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제 의견을 밝히자면 초보자에게 어려운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아예 시도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세력주로 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차트분석 실력입니다.

저는 차트는 ‘언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인 일본어, 영어, 중국어도 어렵지만 아예 배울 수 없는 것은 아니죠. 외국에 나가서 몇 년 살다 보면 어떻게든 배울 수밖에 없듯, 차트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