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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돈 들이지 않고 취향에 맞게? 가성비 끝판왕 25평 인테리어

조회수 2020. 3. 18. 14: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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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열정, 재능으로 이뤄낸 가성비 끝판왕 인테리어

이정일・박여은 부부가 사는 아파트

눈썹 모양만 바꿔도, 립스틱 컬러만 바꿔도 얼굴이 확달라 보이듯이 크게 손대지 않고, 큰돈 들이지 않고 인테리어에 성공한 이정일・박여은 부부의 집. 바꿔야 할 부분을 정확히 집어내서 취향에 맞게, 공간에 어울리게 탈바꿈시켰다.

부부는 결혼 전 미리 분양받은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신혼집을 꾸밀 생각에 들떠 집을 둘러보니 새집이라 깔끔하고 손볼 곳은 없는데 벽면이 어딘가 모르게 허전해 보였다. 갓 분양받은 새집을 다시 바꾸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 최소한의 비용만 들여서 부분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했다. 아내 박여은 씨는 집에 있는 시간을 유난히 좋아하는 자칭 ‘집순이’다. 그만큼 취향에 꼭 맞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은 열정이 가득했다.


“인테리어 자료를 볼수록 욕심이 생겼어요. 신혼집 근처에서 만나 데이트를 하다가 새집에 들러 치수를 재고, 도면을 만들고, 급기야 3D 작업까지 했답니다. 인테리어 회사에 다니는 덕분에 원하는 대로 작업할 수 있었어요.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지 않고 작업반장님께 직접 의뢰해서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었고요. 직업 덕을 톡톡히 본 셈이죠.” 

조금만 손보면 확 달라질 것 같은 박여은 씨의 직감은 적중했다. 부분 인테리어 시공만으로 밋밋했던 공간을 잡지에서나 볼 법한 모던한 공간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그녀는 인테리어를 앞두고 고민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료를 많이 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어떤 방향으로 인테리어를 할지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모았다. 셀프 인테리어를 하든 부분 시공을 맡기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인테리어, 아는 만큼 절약된다!”는 명언을 남겼다. 


자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부부는 운동기구가 쌓여 있는 방을 아이 방으로 바꾸기 위해 매일 머리를 맞대고 고민 중이다. 멋지게 탄생할 또 하나의 공간, 그 속에서 피어날 싱그러운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모던한 거실

거실은 대리석과 그레이, 골드, 로즈핑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웨딩홀이 주 고객인 인테리어 업체에 근무하는 박여은 씨는 업무상 마블과 골드, 로즈핑크 컬러의 소품을 많이 접한다. 그러다 보니 집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되었다. 한쪽 벽면은 웨인스코팅(wainscoting) 후 따뜻한 그레이 컬러로 도장했다. TV가 놓인 벽은 웨인스코팅과 찰떡궁합인 마블 무늬 타일로 마감한 후 벽에 어울리는 소파와 테이블로 공간을 채웠다. 거실 바닥은 그대로 두고 벽면도 철거가 아닌 덧대는 시공을 한 덕분에 생각보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았다.


거실 공사의 시작은 목공이었다. 바탕이 될 MDF(합판)는 12밀리로 준비하고, 목공 사장님이 판재를 자르는 동안 박여은 씨와 아버지는 바닥 몰딩을 떼어내는 작업을 했다. 기존에 있던 걸레받이가 본드로 붙여져 있어 쉽게 떼어지지 않았다. 인테리어 시공을 하다 보면 자재비보다 인건비가 더 많이 들게 마련인데, 박여은 씨와 아버지가 손을 보태서 목공 작업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그다음 날은 천장 전기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에 있던 등을 떼어내고 밤에 영화를 보거나 술을 한잔할 때 분위기 만점인 LED 할로겐 등으로 교체했다. 이렇게 해서 부부의 모던한 거실이 완성되었다. 좁은 거실을 멋스럽게 만들고 나니 뿌듯함이 몰려와서인지 거실을 보며 차를 마실 때면 차 맛도 더 향긋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소품으로 화사함을 더한 주방

주방은 원래 모습 그대로다. 인테리어의 통일성을 위해 대리석 식탁을 두고 핑크색 의자로 포인트를 줬다. 식탁 위쪽이 휑한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드는 소품을 발견할 때마다 하나씩 사서 모아놓았다.


따로 볼 때보다 모아두니 더 예뻐서 “역시 내 소비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생각이 든다.


모던한 집에 숨겨진 아늑한 공간

거실이 모던한 분위기라면 침실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거실과 통일할까 고민도 했지만 원목 가구 특유의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집 안 어딘가에 심어주고 싶었다. 원목 가구를 들이는 것 외에는 원래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잔잔한 무늬와 펄이 들어간 벽지가 걸려서 거실 천장 도배를 할 때 침실 벽면도 새롭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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