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나도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까?

혹시 나도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면, 다음 문장을 읽어보세요.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항상 돈이 없는 이유가 뭘까?’

이 문장, 혹시 공감하셨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되려면, 반드시 자신이 돈에 대한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 깨닫는 과정을 거쳐야 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니 오늘 이 자리에서 ‘아, 내가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 사로잡혀 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 자체가 바로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에 따라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이른바 ‘발전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제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꼭 해결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챙기고 돌보는 일을 항상 나중으로 미루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 돈을 많이 낭비합니다.

“나는 언제나 열심히 일했고 최대한 아끼려 애쓰며 살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그들은 이렇게 말하며 여유 있게 사는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보면서 한숨을 쉽니다. 

‘그렇지, 저건 특별히 복 많은 사람이나 누리는 행운이니까. 나처럼 운도 재능도 없는 평범한 사람과는 무관해.

’이들은 쉬지 않고 일하고 아끼느라 너무 지쳐서, 스트레스가 한껏 쌓이다가 어느 순간 폭발해버려요. 그 결과 원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거나 한 순간의 오락에 돈을 낭비하고 말지요.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이 같은 악순환을 낳을 수 있어요. 이들의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물들어 있어요. 분명 돈은 이 세상 그 무엇도 살 수 있는 힘을 가졌어요. 부익부 빈익빈, 주거빈곤, 노후 파산과 같은 주제가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 등장합니다.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돈의 전능감’은 널리 퍼졌고 그 추세는 점점 커지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잘못하면 ‘돈은 이 세상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으며, 나라는 사람보다 가치가 크다.’고 느끼고 맙니다. 나중에는 이런 생각도 하기 쉽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손에 넣을 수 있다. 돈은 전능하다! ’심리학에서는 전능감을 ‘자신의 인생에 불만을 느낄 때 솟구치기 쉬운 감정’이라 설명합니다. 

무언가에 불만을 느껴서 침울한 감정이 생기면, 사람은 그 어두운 감정을 날려 버리기 위해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며 홧김에 돈을 펑펑 쓰게 되지요. 이것이 낭비의 시작입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는 ‘과소비’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불만에 대항하지 못할 때 일시적으로 무력감을 날리고자 돈을 씀으로써 자신에게 힘이 있다고 느끼는 행위’ 

하지만 이 행위는 ‘내 힘으로는 침울한 기분을 해결할 수 없으나, 돈의 힘으로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돈으로 인생의 불만을 해결하면 할수록 ‘나보다 돈이 더 가치 있다.’는 ‘돈에 약한 믿음’이 강화됩니다. 다시 말해 돈의 전능감에 지배되면 감정 정리가 잘 되지 않을 때 자신의 문제를 모두 돈으로 해결하고 싶어집니다.

그런 삶을 행복한 인생이라 부를 수는 없겠지요. 돈에 끌려다니는 사람은 옆 페이지의 그림과 같이 점점 더 ‘돈에 약한 믿음’이 강화되는 악순환에 빠져듭니다. 

돈의 전능감에 지배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이런 태도로는 자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경제적 자립과 자신의 행복도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게 되지요.

한편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은 ‘돈에 강한 믿음’이 강화되는 선순환 속에 있습니다. 과소비하지 않고 정말 원하는 곳에만 돈을 쓰니까요. 그렇게 해서 자연스레 돈을 모으고 점점 나다운 인생을 실현해 나갑니다.

하고 싶은 일과 돈, 무엇이 우선일까? “자기 자신과 돈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요?” 제가 돈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사람을 상담할 때마다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럼 대부분은 당신처럼 “당연히 저 자신이 중요해요.”라고 답하죠. 수입이나 자산과 상관없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점이에요.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처럼 많은 이들이 돈보다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도 그럴까요?

의식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무의식 속에서는 ‘사실은 돈이 제일 중요하지…….’라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나라는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존재야. 그러니 돈보다 내가 더 가치 있고 소중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믿음은 돈에 휘둘리지 않고 강합니다.

둘째는 ‘돈만 있으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어. 그러니 나보다 돈이 더 가치 있고 소중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의 믿음은 돈에 쉽게 무너지며 약하지요.

여기 당신의 믿음이 돈에 강한지, 약한지를 쉽게 확인할 방법이 있습니다.

다음 열 개의 질문에 

직감적으로 yes인지 no인지 답해 보세요.

자, 어떤가요?

yes가 다섯 개 이상이면 당신의 믿음은 나보다 돈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쪽, 즉 돈에 끌려다니는 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거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일하는 것은 인생의 가치 중에 돈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태도입니다.

자기감정에 따라 솔직하게 행동한 결과가 아니지요.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물건, 심지어 이혼조차 참는 사람은 돈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기답게 사는 삶을 희생시키는 셈입니다.

또, 수입이 많은 사람이나 부자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면, 벌어들이는 금액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그러므로 머리로는 돈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무의식에는 ‘돈이 나보다 가치 있다. 돈이 있으면 직업부터 사람, 물건까지 뭐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인생은 돈으로 결정 나는 것’이라는 믿음이 굳게 박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돈이 자신보다 가치 있다는 믿음에 사로잡혀 있는 한, 당신은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재산이 많으면서도 ‘돈이 없어지면 어쩌지?’ 하며 불안해하는 사람은 돈이 자기 자신보다 가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 얽매여 살면, 돈 걱정이 끝도 없이 이어져 행복감 넘치는 삶을 살 수 없어요.

‘내가 줄곧 나 자신보다 돈을 소중하게 여겼구나!’라는 무의식을 처음 만나면 누구나 기가 차서 말문이 막힙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 얽매여 살아온 자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들은 인생의 여러 순간에 포기하거나 꾹 참았던 일의 근본 이유를 비로소 발견합니다. 그것은 ‘돈이 나보다 가치 있다!’는 왜곡된 믿음 때문이었고, 이 사실을 직시하면 보통 충격에 휩싸여요.

하지만 그런 충격이야말로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서 깨어나게 할 기상나팔 소리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사는지를 인식해야 비로소 그 믿음에서 해방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돈이 따라오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