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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사람이 모는 것보다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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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활 패턴, 특히 정보와 오락, 사회관계망에 접근하는 방식은 20년 전에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정도까지 변모했다. 게다가 인공지능은 그 옹호자들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수준에 비하면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에 있을 뿐이다. 업무의 성격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일하는 미숙련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 10년 동안 하락했다. 고용 안정성도 줄었다. 그렇긴 해도, 우리 모두에게 주관적으로 더 큰 행복감을 제공함으로써 그 불행을 상쇄시키는 요인이 하나 있다. 디지털 세계가 제공하는 소비자 잉여가 바로 그것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나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에 훨씬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사실 그편이 훨씬 더 저렴하기도 하고 말이다. 

분명히 기계는 제조업과 유통업의 많은 일을 떠맡을 것이다. 또 대부분의 화이트칼라 업무도 맡을 수 있다. 공문서 전달 같은 틀에 박힌 법률 관련 업무는 물론이고 회계, 컴퓨터 코드 작성, 의학적 진단, 심지어 수술까지도 기계가 할 수 있다. 많은 전문가는 힘들게 갈고닦은 실력을 원하는 수요가 적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것이다. 대조적으로 몇몇 숙련된 서비스 부문 업무, 예컨대 배관 설비나 정원 가꾸기 같은 일은 바깥 세계와 틀에 박히지 않은 상호작용을 할 것을 요구하므로, 자동화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에 속할 것이다.


많이 인용된 사례를 하나 살펴보자. 미국의 트럭 운전사 300만 명의 일자리는 얼마나 취약할까?

자율주행차는 적당한 도로가 있는 제한된 구역에서는 금방 받아들여질지 모른다. 도심의 지정된 구역이나 고속도로의 특정 구간 같은 곳이다. 밭을 갈고 수확을 하는 등 도로 이외의 곳에서도 운전자 없는 기계를 움직일 수 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주행하면서 접하는 온갖 복잡한 상황에 직면할 때,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사람이 모는 자동차와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엉켜 있는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릴 때가 그렇다. 나는 그런 상황이라면 대중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사람이 모는 자동차보다 더 안전할까? 도로 앞쪽에 장애물이 있을 때, 자율주행차는 비닐봉지인지 개인지 아이인지를 구별할 수 있을까? 확실히 그럴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평균적인 인간 운전자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 주장이 사실일까? 고개를 끄덕일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자동차들이 무선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더 빨리 배울 것이다.


반면에 모든 혁신은 초기에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철도 초창기나 현재 으레 쓰이는 수술법이 처음 등장했을 때를 생각해보라. 영국의 도로 안전 관련 자료를 몇 가지 살펴보자. 

1930년에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100만 대에 불과했지만, 교통 사고 사망자 수가 7,000명을 넘었다. 2017년에는 사망자 수가 약 1,700명이었다. 1930년보다 자동차가 약 30배 더 많아졌음에도, 사망자 수는 4분의 1로 줄었다. 이 추세는 어느 정도는 도로가 더 좋아졌기 때문이지만, 주된 이유는 더 나아진 자동차 안전성과 최근 들어서 장착되기 시작한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을 비롯한 전자 장치 덕분이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운전을 더욱 안전하고 쉽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혼잡한 일반 도로에 완전 자율주행차가 뒤섞여 달리는 것은 진정으로 이질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그러니 이 전환이 과연 얼마나 실현 가능하고 수용 가능할지를 회의적으로 보는 태도에도 일리가 있다.


트럭 운전사를 비롯한 자동차 운전자들이 없어지려면 오랜 세월이 걸릴지도 모른다. 

민간 항공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비교해보라. 한때는 항공 여행이 위험했지만, 지금은 놀라울 만큼 안전하다. 2017년에는 세계적으로 정기 운항 여객기에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비행은 대부분 자동 항법 장치를 통해 이뤄진다. 진짜 조종사는 긴급 상황에서만 필요하다. 그러나 그 중요한 순간에 조종사가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2009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파리로 가던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남대서양에 추락한 사고는 무엇이 잘못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종사들이 조종을 맡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게다가 그들이 실수를 저질러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런 한편으로, 조종사가 자살을 택하는 바람에 자동 항법 장치가 막을 수 없는 끔찍한 추락 사고가 실제로 일어나기도 했다. 

대중이 정말로 조종사가 없는 비행기를 안심하고 타게 될까? 


나는 의구심이 든다. 다만 항공 화물 운송에는 조종사 없는 항공기가 받아들여질지 모른다. 소규모 운송용 드론은 전망이 밝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는 지상에서 달리는 운송 차량을 도로 위를 나는 드론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런 사례들에서도 충돌 위험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런 기기들이 늘어난다면 더욱 그렇다. 일반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나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자동차에 쓰이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소프트웨어와 보안 시스템이 해킹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니 제동 장치와 운전대의 해킹을 막을 수 있다고 과연 장담할 수 있을까?

자율주행차의 혜택이라고 종종 인용되는 한 가지는 자동차를 소유하기보다는 빌리고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도시에 필요한 주차 면적이 줄어들 수 있다. 대중교통과 자가용의 구분도 모호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 자신의 차를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 정말로 사라질 것인지도 확실치 않다. 자율주행차가 유행한다면, 기존 열차 여행 대신 도로 여행이 인기를 얻을 것이다. 많은 유럽인은 3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는 기차로 여행하는 쪽을 택한다.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그 시간에 일을 하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여행하는 내내 믿을 수 있는 전자 운전사가 있다면, 대다수가 자동차를 타고 문 앞에서 문 앞까지 가는 쪽을 택할 것이다. 그러면 장거리 열차 노선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도시 간 하이퍼루프(hyperloop)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창안하려는 동기도 강해진다. 물론 최선의 방안은 출장 여행의 필요성을 아예 없애는 고품질의 원격 통신 시스템일 것이다.


이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핵심 기술들이 이미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만한 중요한 기술들의 생각보다 더 빠르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미래에 우리 앞에 놓일 주요 문제들에 대한 관심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후변화 생명공학 인공지능 우주연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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