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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홍콩 이색 코스, 용의 등뼈를 따라 걷는 드래곤스 백 하이킹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여행이 뭔가 개운치 않다면, 이제 여기를 주목

2,017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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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서 야경에 취하고, 

가만히 앉아서 딤섬을 베어 문 당신.


오르락내리락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여유롭게 쇼핑을 즐긴 당신. 

듬직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여행이
뭔가 개운치 않은 여행자가 있다면
이제 여기를 주목해 주세요.

서너 시간 함빡 땀을 흘리며 탁 트인 바다와 우거진 수풀, 도심의 빽빽이 솟아 오른 마천루들의 풍경과 바닷가 이름 모를 마을의 사람 냄새 나는 소박한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홍콩 여행의 떠오르는 필수 코스가 있으니, ‘용의 등뼈’를 걷는다는 드래곤스 백(Dragon’s Back) 하이킹이에요. 


쇼핑과 야경, 식도락으로 유명한 홍콩에서 하이킹을 즐긴다는 것이 조금은 생소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나 좀 더 액티브한 여행을 즐기는 다른 나라 여행자들에겐 이미 익숙한 홍콩 여행 코스라고 합니다.


3박 4일 짧디 짧은 여행. 미리 알아둔 맛집과 쇼핑 아이템들을 ‘득템’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짧고 짧을 터. 그러나 조금은 다른 홍콩을 알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제 편안한 백팩 하나 등에 메고, 운동화 끈은 꽉 조이고, ‘용의 등뼈’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홍콩 섬과 까우롱 반도, 주변의 섬들을 통틀어 서른 곳이 넘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존재하는 홍콩.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홍콩 하이킹의 대명사 드래곤스 백 하이킹. ‘용의 등뼈’라는 독특한 이름 또한 재미있는데, 이는 바로 드래곤스 백이 자리잡은 위치 때문이라고 합니다. 


홍콩 섬 동부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다귈라 반도(D’ Aguilar Peninsula)를 따라 자리잡은 두 봉우리 오 피크(Shek O Peak, 284m)와 완참샨(Wan Cham Shan, 265m)을 잇는 산등성이를 일컬어 드래곤스 백이라 하는데, 그 모양새가 마치 용의 유려한 ‘S라인’을 닮았기에 그런 이름이 붙였다고 해요.


드래곤스 백 하이킹이 홍콩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편리한 접근성과 적절한 난이도, 수려한 풍경 때문입니다. MTR Island Line의 샤우케이완 역에서 버스만 타면 출발 지점에 닿을 수 있고, 또 초반 약간의 오르막길만 견뎌내면 큰 어려움 없이 코스를 완주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코스를 걷는 내내 산과 바다, 도시와 시골 풍경이 번갈아 나타나 걷는 이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곳만의 독보적인 매력일 터.


특히 드넓은 남중국해를 마주한 멋스런 바위 절벽에 다다른 순간 부터 용의 등뼈를 따라 북쪽을 향해 걷는 내내 산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장엄한 풍경을 쉴 새 없이 마주할 수 있어요.


또 그 풍경이 지루해질 즈음이면 어느덧 다시 도시의 풍경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힘겨운 네 시간여의 하이킹을 마치고 마지막 코스에 다다를 즈음이면 서퍼(suffer)들이 나비처럼 파도를 타고 있는 빅 웨이브 베이 비치(Big Wave Bay Beach)의 커다란 파도가 긴 여정을 마친 여행자들을 격려하듯 반겨 줘요.


누구든 홍콩의 깊은 곳을 걸어 보고 싶은 여행자가 있다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지금 당장 MTR 샤우케이완 역으로 달려가 9번 버스에 올라 타세요. 발걸음을 딛는 순간순간마다 새로운 홍콩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하이킹? 트레킹? 등산? 도대체 차이점이 뭘까?

사전적으로 하이킹과 등산의 차이는 명확하게 하이킹이란 심신의 단련과 수양을 목적으로 가벼운 장비를 지닌 채 바다, 산지로 도보 여행을 하는 일을 말합니다.


등산 또한 같은 목적으로 산에 오르는 것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지형과 기후 조건이 위험하여 안전을 위해 장비와 훈련 등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것을 말해요.


드래곤스 백을 걷는 것을 등산이라 하지 않고 하이킹이라 한 것 또한 그런 이유 때문!


트레킹은 하이킹과 등산에 비해서는 최근 들어서야 정립된 개념으로, 히말라야의 산악 길을 일반인들이 걷기 시작하면서 그 용어가 등장했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하이킹보다는 조금 무겁고, 등산보다는 가벼운 개념으로 통용됩니다.


찾아가기 MTR 샤우케이완 역 A3번 출구로 나와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9번 버스 탑승. (월~목요일 06:00~24:00, 금 ~토요일·공휴일~01:00, 7~30분 간격)


백팩을 짊어진 여행자들이 많이 내리는 곳이 출발 지점인 토테이완 (To Tei Wan)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출발 지점 표지판이 있습니다.


돌아올 때에는 빅 웨이브 베이 비치를 왼편에 두고 마을 끝까지 걸어오면 마주하게 되는 버스 정류장에서 9번 버스, 또는 빨간 미니 버스 탑승. MTR 샤우케이완 역 하차



 총 소요시간 약 4시간 


출발

↑ 바다 건너 탁 트인 풍경과 함께 하이킹을 시작


MTR 샤우케이완 역을 출발한 9번 버스가 도착하는 곳.


진행 방향 왼편으로 하이킹 코스가 시작되지만, 길 건너편 풍경도 놓치지 말자. 타이탐 베이(Tai Tam Bay) 건너편 스탠리 지역의 풍경


뷰 포인트 1

↑ 쉼 없이 이어지는 오르막에도 지치지 말아요.이 까마득한 계단만 오르면, 당신의 힘듦을 위로해 줄 저 푸른 남중국해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돌길과계단 길로 된오르막이 쉴 새 없이 이어져요.


전체 코스 중 난 도가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니, 중간중간 쉬어 주며 뒤를 돌아봐요. 기대치 않은 멋 스런 풍경이 펼쳐져 있을지도 모른다. 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요.


뷰 포인트 2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한 옛말 대로,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발 아 래로 펼쳐저요. 이제껏 흘린 땀 이 한 순간에 잊힐 만큼 아찔한 풍경에 탄성이 절 로 나올지도!


바위 절벽, 골프장과 고급 주 택, 소박한 마을 풍경도 함께 눈에 담아 봅시다. 드래 곤스 백은 이 지점부터 북쪽으로 이어진 산등성이를 말합니다.


뷰 포인트 3

↑ 드디어 오른 오 피크! 드래곤스 백의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이곳


드래곤스 백 하이킹 코스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오 피크(Shek O Peak). 높이는 고작 284m 밖에 되지 않지만, 주위의 모든 풍경을 발 아래에 둔 기분을 직접 느껴 보는 것은 꽤나 매력적인 경험일지도 몰라요. 바닷바람이 매우 강하니 모자, 손수건 등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뷰 포인트 4

↑잠자는 용의 등뼈를 따라 걷는 길. 진짜 드래곤스 백은 여기!


드디어 그 유명한 드래곤스 백을 걷는 길. 산등성이로 이어지는 길이기에 걷기는 수월한 편. 내내 발 아래로 펼쳐지는 멋스런 풍경 또한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뷰 포인트 5

한참 동안 산길을 걸은 후, 다시 마주한 홍콩의 풍경. 홍콩 섬 동부 주거 지역의 빼곡한 아파트들과 묘지의 풍경이 이채롭다. 잠시 숨을 돌리며 홍콩의 숨은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포팅어 갭(Pottinger Gap)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 드래곤스 백 하이킹의 거의 마지막 코스로, 계곡 사이로 내리막길이 이어져요. 조용하고도 깊은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셔볼까요? 내리막이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 당신의 발목은 소중하니까요.



뷰 포인트 6

↑ 서퍼들의 천국 빅 웨이브 베이 비치. 드래곤스 백을 걷는 당신의 여정도 이곳에서 끝.


저 멀리서부터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면, 당신의 기나긴 여정도 거의 끝나간 다는 의미. 숲이 끝남과 동시에 소박한 바닷가 마을의 골목길로 접어들어요.


그 끝에서는 서퍼들의 천국 빅 웨이브 베이 비치(Big Wave Bay Beach)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눈으로 지켜만 보는 것도 좋지만, 샤워 시설도 구비되어 있으니 커다란 파도 속에 몸을 맡겨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행 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홍콩·마카오(2018-2019)>에서 발췌 ·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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