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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로 끝내는 이사 완전 정복

조회수 2019. 4. 23. 18: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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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는 날, 이런 일까지 겪어 봤다!

집안의 크고 작은 일들에서 이사는 큰일 중 하나인데요. 이사를 몇 번이나 했는데도 솔직히 할 때마다 정신이 없어요. 


미리 챙겨야 할 것도 많고요. 이사 당일도 이사 나갈 곳, 이사할 곳 계약하랴, 잔금 보내랴 정신없죠. 포장이사를 해도 내 맘 같지 않아 배치를 다시 해야 하기도 하고 또 정수기, 인터넷, 가스 설치까지 해야 하니 말이죠.


저는 이사 날에 이런 일도 있었어요.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반포장이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반포장이사는 큰 가구나 가전 빼고는 모두 이삿짐 센터에서 미리 주는 바구니에 직접 짐을 싸 놓아야 해요. 


그리고 이삿짐 센터는 짐을 옮겨주기만 할 뿐 이사 간 집에서 개인이 직접 다 짐을 풀고 정리해야 하죠.


저 혼자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다음 날 몸살을 앓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막 독립한 경우나 원룸이라면 이삿짐이 많지 않을 테니 반포장이사나 용달이사를 추천해요. 하지만 저처럼 가족이 있거나, 짐이 많다면 반포장이사는 웬만하면 피하라고 하고 싶어요. 


돈도 크게 절약하지 못하고 오히려 병원비가 더 들 수도 있거든요.


이사를 결정했다면 먼저 살던 집을 부동산중개소에 내놓습니다. 계약이 빨리 될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한은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살던 집이 계약이 된 후 집을 구하는 게 순서입니다. 계약일은 두 달 이상 잡아야 그 안에 원하는 집을 구할 수 있어요. 집을 구할 때는 여러 동네를 살펴보며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마음에 드는 동네가 찾아지면 부동산에 들러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합니다.


이삿짐센터의 견적을 받을 때는 버릴 가구가 무엇인지 미리 확인하세요. 그래야 정확한 견적이 나옵니다. 


보통은 이사 가는 날 버릴 수 있으니 이사 견적 낼 때, 버릴 가구에 포스트잇으로 ‘버릴 가구’라고 표시하거나 구두로 이삿짐센터 직원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서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 사용 가능한 멀쩡한 물품이라면 이사 전 중고 판매 어플이나 사이트에 판매하면 쏠쏠한 금액이 됩니다. 헌옷과 커튼, 스테인리스, 헌책 등을 수집해 가는 사설업체도 있으니‘ 동네명+헌옷수거’를 검색해 업체를 찾아보세요.


이사에 임박하면 쓰레기 배출 스티커(대형 폐기물 배출 스티커)를 붙여서 버려야 하니 돈도 나갑니다. 예를 들면 장롱 3자(폭 90cm) 1짝에 10,000원, 4자(폭 120cm) 장롱에 15,000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죠(2018년 기준).


장롱, 서랍장, 의자 등의 가구는 물론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도 버리려면 비용이 드니 쓸 수 있으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좋죠. 


크기가 1m 이하의 소형 가전제품이 3개 이상이라면 주민센터의 무료수거서비스를 이용하세요.


엄마의 잔소리

대형 폐기물 신고는 지금 살고 있는 지역 홈페이지에서!


대형 폐기물 신고는 살고 있는 지역의 시청이나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능합니다. 


신상정보 기입 후 배출 예정일, 지역, 장소와 품목을 추가한 뒤 금액을 결제하면 신고필증을 출력할 수 있어요. 이후 지정된 장소에 폐기물을 배출하면 완료!


‘이제 드디어 이사를 하는 구나!’ 하며 이삿짐센터를 기다리는데 연락두절라면? 또는 이사를 대충하거나 이사한 후 짐 정리도 안 하고 돈만 달라 하고 가 버린다면! 또 소중한 물건에 흠이 가거나 물건이 없어졌는데 나 몰라라 한다면? 정말 난감하겠죠?


그래서 믿을 만한 이삿짐센터를 만나는 것이 중요해요. 먼저 공인된 이삿짐센터는 운송사업허가증이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피해보상보증보험에 가입되었는지 체크하세요. 


운송사업허가증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 협회 홈페이지(www.kffa.or.kr)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정한 날짜에 이사가 가능한지 먼저 전화로 확인하고 서너 군데로 업체를 추려서 무료견적을 내 보세요. 가능하다면 이틀 정도 단기간 안에 견적을 내면 좋아요. 견적을 낼 당시에는 가능하던 것이 시일이 지나면 서비스가 불가해질 수 있고, 다른 고객이 먼저 예약하는 바람에 의뢰를 할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죠.


견적을 낼 때는 확실하게 버릴 것과 가지고 갈 것을 구분해서 명확하게 전달하고, 에어컨 해체와 설치 비용 등 애매한 가격도 견적서에 확실한 가격으로 명시하며, 이삿짐 훼손 시 보상에 대한 부분도 적어 놓아 추후 문제 발생 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운행차량 용량과 종류, 차량 수와 작업자 인원 체크도 필수랍니다. 작업하다 보면 짐의 양이 미리 계약된 차의 용량을 넘길 때가 있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용량을 넘길 시 차량 추가를 어떻게 하는지,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해 놓으면 바가지 쓸 위험이 적어요. 


미리 정확하게 원하는 바를 전달하여 견적서에 기재를 해 놓으면 추후의 복잡한 일을 방지할 수 있죠.


음력이 주였던 예전에는 어떤 날은 손해가 있고, 어떤 날은 손해가 나지 않는 날이라는 믿음이 있었죠. 


그래서 이사나 결혼 같은 큰일이 있을 경우 이를 따지는데요‘. 손 없는 날’은 말하자면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 쉬는 날이기에 뭘 해도 손해가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손 없는 날보다 주말에 이삿짐센터가 더 바쁘다고 하죠. 합리적인 요즘 시대에는 이사하기 무리 없는 날, 편한 날이‘ 이사하기 좋은 날’ 아닐까요?


엄마의 잔소리

귀중품이나 고가품은 따로 챙겨 두자!


이사하다 귀중품을 잃어버리거나 물건에 큰 흠이 생기면 이삿짐센터에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해보상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이삿짐센터를 고르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 과정은 복잡하고 지난할 수 있습니다. 부피가 작은 귀중품이나 고가품은 미리 따로 챙겨서 개인적으로 운반하면 이런 문제가 아예 발생하지 않겠죠?


귀중품은 휴대가 가능한 가방이나 박스에 넣어 차에 두거나 믿을만한 지인의 집, 또는 기타 안전한 곳에 옮겨 두세요.


이 글은 돈과 시간이 모이는 심플 살림법과 힘들이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의 기술을 담은 도서

<알뜰살림 상식사전> 중 일부를 발췌·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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