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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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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의 공통된 특징은 사려 깊고 친절하게 행동하며 칭찬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결혼생활도 예측 가능한 일련의 과정이 있습니다. 이것을 ‘결혼생활 주기’라고 하는데요. 독립기·형성기·확대기·축소기·후부모기로 이루어집니다.

* 결혼생활 주기에 관한 연구들은 대체로 유자녀 가정을 전제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최근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결혼생활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독립기 → 형성기 → 확대기 → 축소기 → 후부모기

그 중에서도 형성기는 본격적으로 결혼에 돌입하는 시기입니다. 배우자를 선택하고 결혼을 준비하고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등 인생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죠. 이 시기는 부부간 정체감을 확립하는 시기로 조금 특별한 기술들이 요구됩니다. 그 기술들은 본래 없었던 능력이기에 어쩔 수 없이 노력해서 개발해야 합니다.


형성기에는 부부간의 헌신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의 ‘헌신’은 무조건적인 희생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헌신은 부부의 친밀감을 일순위로 두겠다는 의지이자 약속이니까요.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들의 공통된 특징은 사려 깊고 친절하게 행동하며 칭찬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헌신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먼저 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겠죠?


《부부,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에 실린 가족심리 전문가 케빈 리먼 박사의 임상 연구에 따르면 아내와 남편이 원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때문에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죽어라 헌신만 하는 남편은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한 셈이에요. 아내가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초반에는 남편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뜻대로 안 되면 의심과 불만으로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남편은 이유를 모른 채 이렇게 생각하죠. 

왜 이 여자는 허구한 날 의심하고 불평만 늘어놓는 거지? 내가 부족한 놈이라는 걸 매일 확인시켜줘야 직성이 풀리나? 에라, 말을 섞지 말자.

아내의 공격을 잠재우는 ‘꿀팁’은 간단합니다. 애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는 대화를 하면 됩니다. 아내가 남편 핸드폰을 몰래 보며 의심하거나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면 해결책은 더욱 명확합니다. 애정 표현을 통해 친밀감을 회복하면 돼요. 안타깝지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남편들은 언제 아내에게 친밀감을 느낄까요? 자신이 원하는 3종 세트를 남편에게 듬뿍 주면 남편이 좋아할까요? 전혀 아니죠. 남편들이 원하는 것은 아내들이 원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남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정받는다는 느낌입니다. 남편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다정한 말투 사용하기, ‘똥고집’을 부려도 두말 않고 따라주기, 뭔가를 부탁할 땐 딱 한 번만 말하기 등입니다.

유치하다고요? 기혼자들은 알겠지만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짜증만 유발하는 남편을 존중하기란 거의 득도 수준이잖아요. 반대로 생각하면 남편 입장에서 아내가 원하는 애정을 주는 것도 그 정도로 어렵습니다. 어렵기는 피차 마찬가지니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죠. 

형성기를 지나면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바로 육아월드! 확대기입니다. 형성기의 과제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부부라 할지라도 확대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실로 많은 것이 요구되는 시기거든요. 따라서 이전 단계들에서 필요한 일들을 적절하게 해내지 못한 채 형성기로 진입했다가는 과부하가 걸립니다. 주변을 보면 안타깝게도 이 시기에 과부하가 걸리는 부부가 많을 겁니다. 엉킨 실타래처럼 무엇이 문제인지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감도 못 잡는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죠. 

자녀를 길러야 하는 단연코 가장 어려운 시기인 형성기의 중요한 과제는 부모됨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에서 세 사람 구조로 적응하는 일입니다. 아이를 기르면서 크나큰 기쁨도 느끼지만 동시에 외로움, 불안, 우울, 두려움, 긴장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경험합니다. 오죽 힘들고 억울했으면 천사 같은 아기를 기르는 일에 ‘독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겠어요. 특히나 주 양육자인 아내들이 받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나열하자면 책 한 권으로는 모자랄 것입니다.

내 마음과 배우자의 마음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한쪽에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이해하고 기다려줄 필요도 있어요. 누구나 처음부터 다 잘할 수는 없으니까요. 본인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껴져도 절망하지 마세요. 성장하는 것은 아이만이아닙니다. 부모로서, 배우자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우리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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