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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고 싶다며 방문을 닫는 아이의 속마음은?

조회수 2018. 12. 2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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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우리 아이는 혼자 있고 싶다는 말로도 모자라 방문을 닫아버려요.

아직 초등학생인데... 사춘기인가요?

아이가 방문을 닫고 들어가면 부모님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화도 나고, 당장 방에서 끌어내고픈 마음도 듭니다.


하지만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오늘은 사춘기 아이가 '혼자'를 외치는 이유와 이런 특성을 활용하는 초등 교육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춘기 아이는 어른으로부터 가치관의 독립을 원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제 아이들은 문을 닫음으로써 공간의 독립을 원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독립된 공간을 보장하는 것이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는 스스로 존중 받고 있음을 무의식적으로 인식합니다.

2. 자궁 속 아기처럼 전인적 안정감을 갖습니다.

3. 혼자 생각하며 감정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습니다.
출처: '나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해!'

방문 너머의 아이는 아무 일 없이 잘 있습니다. 부모가 방문 잠그는 것을 '허락'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에 의해 결정한 것이라 여겨야 합니다.


더불어, 이렇게 '자유'를 중요시하는 사춘기 초등학생을 잘만 구슬리면 엄청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팁을 초등 교사로서의 제 경험담을 통해 들려드리겠습니다.


1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을 적어보라고 합니다. 거의 모두가 '자유시간'을 적습니다.


저는 자유는 쉽게 얻어지지 않고, 대가가 따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000개의 퍼즐 조각을 다 마주면 하루 종일 자유시간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날부터 아이들은 쉬는 시간, 점심 시간 동안 퍼즐을 맞춰 세 달 만에 자유를 얻어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2학기 들어 스스로 다른 제안을 했습니다.


Tip

1. 퍼즐을 다 맞추면 '자유시간 1일권' 획득

(요구사항: 다른 퍼즐 주세요!)

2. 모든 수학시간에 수학 학습지를 두 장씩 더 풀겠음. 그러면 '자유시간 1일권'을 퍼즐 맞추기와 별도로 더 주세요!


출처: 자유는 초딩도 공부하게 한다!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하루의 자유시간보다 퍼즐을 맞추고 수학 문제를 푸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그 싫은 수학 학습지를 풀 만큼 자유를 중시한 것입니다.


제가 이 일화를 통해 드리는 팁은 이것입니다.

'대가'를 통해 얻어지는
'공식적인 자유시간'을 보장한다

초등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라면, 적어도 하루 한 시간 이상의 자유시간을 줘야 합니다.


물론 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중독이 되고, 잠을 자다가 게을러질까 염려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선택의 주체는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현직 초등교사가 전하는 리얼한 '초등굴리기' 비책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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