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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만 원 아끼는 김 대리의 가계부 작성 TIP

조회수 2018. 10. 10. 09: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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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의 지갑 공개
남의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내 이야기 같은 ‘현실적인’ 재테크 이야기만 할게요.

반갑습니다.
당신의 옆자리에 있는 ‘김 대리’입니다.
출처: 월급 받고 2주가 다 되어가니...제 상태가...
* 이 글은 4년 차 중소기업 대리의 재테크 좌충우돌기입니다.

(다소 심각한) 김 대리의 재무 관리 상태가 궁금하다면 지난 1~2편을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때는 미친 더위에 힘겨워하던 6월 중순, 근무 중에 전화가 옵니다. 


핸드폰 화면에 찍힌 ‘현x카드’란 수신자 표시에 ‘아, 또 대출 광고 전화네.’ 싶어서 무시했는데 10분 단위로 계속 울려대는 전화.


짜증이 솟아오를 때쯤 띵동 울리는 문자. ‘신용카드 연체 알림’ 헉, 그제야 전화를 다급히 받아보니 

- “고객님께서는 이번 달 출금 예정 금액보다 현재 잔액이 부족합니다. 카드 연체 안내 드립니다”

– “네?! 아, 네에…(빠른 수긍)”


– “언제까지 신용카드 대금을 입금하실 수 있으신지요?”

–“(이때부터 손이 떨리기 시작함) 가능한 한 빨리 넣을게요. (말도 더듬기 시작함) 이…이번주 까지요!”

–“네, 그럼 다음 달부터는 결제 예정 금액을 문자로 미리 보내드리겠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봤던 ‘빚쟁이’가 되었다는 망연자실, 그리고 대책 없이 카드를 긁어 댄 나 자신에 대한 자책이 몰려왔습니다. 모아둔 자산이 많지 않은 20대 끝자락의 김 대리.


부모님 댁에 얹혀사는 주제이지만, 매달 부모님께 드리던 용돈만큼은 스스로 뿌듯해했는데 결국에는 부모님께 신용카드 연체료를 빌리고야 맙니다. 


“김 대리야, 그래… 요즘 많이 힘드니?”라는 어머니의 카톡과 함께요ㅠㅠ


출처: 어둠의 힘을 지니고 있는 열쇠여. 진정한 모습으로 내 앞에 숨어버려라. 너와의 계약에 따라 체리가 명한다 봉인해제...아니 봉인!!!!!
신용카드~ 요 요물~ 봉인!!

여기서 잠깐, 신용카드 없애기 전에 챙겨야 할 3가지가 있습니다.

1) 포인트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에 접속 후 남은 포인트를 확인하세요.


김 대리가 사용한 신용카드는 ‘포인트 적립형’이 아니라 ‘할인형’이라서 따로 포인트는 없지만, 다른 분들은 카드 포인트가 혹시 쌓였을 수 있으니 카드를 없애기 전에 미리 다 써버리세요.


2) 연회비

카드 해지 시, 해지 날짜 기준으로 남은 연회비 또한 환불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따라 카드를 해지하면 월 단위로 계산되던 연회비를 일 단위로 계산해 환급받을 수 있어요.


3) 내 소중한 개인정보

카드사에 꼭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하세요. 그래야 신용카드 가입할 때 우리가 직접 체크해서 허락한 내 개인정보 이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 크레딧포유에 접속하면 신용카드 개설 정보, 대출 보증 연체 정보, 본인의 개인정보를 어떤 신용카드회사가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 가능해요. 


출처: 만나서 즐거웠고, 이제는 서랍에서 나오지 마
‘다시는 빚쟁이가 되지 않으련다.’ 결심과 함께 제가 보유한 1개의 신용카드는 서랍 속 깊숙한 곳에 봉인해둡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대책을 마련해봅니다. 아래 재테크 책 & 가계부도 본격적으로 활용해볼게요.
출처: 김 대리가 쓴 가계부는 요거! 씁씁후후 새 책 냄새는 언제나 짜릿해
무조건 ‘선 저축 후 지출’이 답입니다. 수입이 일정하다면 강제 저축을!

이자를 받겠다는 것보다 원금이 도망가지 않게 잘 가둬두었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편하고 든든합니다.

_<짠테크 전성시대> 중

1) 이제부터는 정말 ‘선 저축, 후 지출’뿐이야!

2) ‘선 저축’: 얼마나 모으고 싶어? 모아서 뭘 할 거야?

3) ‘후 지출’: 쓸모없는 지출이 얼마나 될까?

 

지난 3편에서 자취하는 5년 차 ‘부 대리’님을 만나고 나서 제가 가장 따라 해보고 싶었던 건 바로 ‘가계부 쓰기’입니다. 


마침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재테크 도서(<짠테크 전성시대>)와 같은 재테크 카페 ‘짠돌이 카페’ 에서 지은 책이 가계부로 나와 있어서 이 가계부를 선택했어요. 


부 대리가 사용하는 가계부와 같기도 하고요.


쓸수록 부자 되는 짠테크 가계부 활용하기 Q&A

Q. 통장이 몇 개인지, 대출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A. 자산 & 재무관리 항목을 채우며 경제 상황을 파악하세요.
금융 자산:
김 대리의 ▲ 월 소득 세후 240만 원

▲ 총자산 현황 3,570만 원
- 수시입출금 60만 원(우리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 예금 2,000만 원(수퍼고정금리형, 만기일 2019.03)
- 적금 560만 원(직장인 우대적금, 만기일 2019.03)
- 주택청약종합저축 1,010만 원(개설일 2009.05)

쓸수록 부자 되는 짠테크 가계부 활용하기 Q&A

Q. 카드값 갚느라 저축은 꿈도 못 꿔요.
A. 짠테크미션을 통해 매달 돈을 모아보세요.
정해진 수입에서 저축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비결은 지출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어요.

단,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게 핵심. 꾸준히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잡초 뽑듯이 쏙쏙 뽑아내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 목표:

신용카드 사용하지 않기(사용하면 손모가지를…)


□ 해결방법:

1) 주 1회 무지출데이 설정

2) 불필요한 지출 항목 체크해서 확 줄여버리기

3) 월 20만 원 씩 * 10개월 모아 총 200만 원의 비상금 만들어놓기


□ 상세 내역:

한 달 목표 지출 금액 30만 원 (불필요한 택시비 + 커피값 + 술값 아끼기)


* 2018년 8월 기준 유흥비 478,300원 (점심값 + 쇼핑 제외)

▶ 목표 금액 30만 원 – 실제 금액 324,500원 = -24,500원


지난 8월에는 50만 원에 육박한 유흥비를 지출했네요. 그래서 9월에는 유흥비(불필요한 택시비, 커피값, 술값)를 최대 30만 원 이내에서 지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실제로 해보니, 가계부를 매주 기록하면서 쓰니까 확실히 돈 쓸 때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비록 30만 원보다 24,500원을 초과 지출해버렸지만요. 이렇게 한 달에 20만 원씩 절약한 돈을 1년 동안 모으면 목돈 240만 원이 생깁니다.


여러분도 한 달 고정지출 또는 비정기지출이라고 생각했던(이라고 쓰고 ‘착각’이라고 읽는다) 항목들을 한 번 더 찬찬히 뜯어보세요. 


‘과연 고정지출인가?’ 다시 의심해보세요. 고정지출이라고 생각했던 항목들이 없앨 수 있는 쓸모없는 지출인 경우도 많거든요. 


쓸수록 부자 되는 짠테크 가계부 활용하기 Q&A

Q. 돈이 월급날에만 있어요. 다 어디 간 걸까요?
A. 주간/월간 결산을 통해 지출 내역을 파악하세요.

저는 이렇게 주간 결산을 꼭! 했었는데요, 이렇게 적어둔 후에 꼭 필요해서 쓴 지출은 ①, 우선 지출 항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지할 수 없는 지출은 ②, 참으려면 참을 수 있었던 지출은 ③이라고 표시했어요.


③이 많은 날은 반성하고 그 항목들을 저축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축액은 늘고, 쓸데없는 지출은 줄어드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유흥비는...마시고 노는 거는... 참으려면 참을 수는 있지만 직딩 여러분, 금요일에는 참기 어려운 거 다들 공감하시죠? 네?ㅠㅠ


쓸수록 부자 되는 짠테크 가계부 활용하기 Q&A

Q. 가족 행사, 친구 결혼식 등 돈 쓸 곳이 너무 많아서 정리가 안 돼요.
A. 연간 계획표로 1년의 행사를 한눈에 알아보세요.
2018년 하반기 경조사 & 비정기 지출 체크하기
명절 및 경조사와 앞으로 다가오는 성탄절, 연말 이벤트, 그리고 친구 생일까지! 미리 예상 지출 금액을 적어보면서 그만큼의 돈을 따로 빼두려고 해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또 봉인된 신용카드를 꺼내게 되겠죠? ㄷㄷ 절대 그런 일은 없도록 이번 기회로 가계부 쓰는 것을 아예 습관으로 만들어야겠어요.

1. 정해진 수입에서 저축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비결은
지출을 줄이는 방법뿐.

2. 신용카드라는 마약을 끊기 위해서는 우선 ‘비상금’부터 만들자.

3. ‘한 달 지출 20만 원 정도 아끼기!’는 생각보다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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