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광고에서 냄새를 맡고 질감을 느낄 수 있는날이 올까요? 곧 마케팅에서도 오감을 통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감 체험뿐만아니라 많은 데이터로 개개인의 성향에 맞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날이 곧 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케팅의 한계가 사라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사물인터넷 마케팅 때문인데요. 오늘은 마케팅의 변화를 줄 사물인터넷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마케팅의 한계가 사라집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죠. 

이제 마케팅은 웨어러블 컴퓨터, 자동차, 가전 기기, 디스플레이 광고판을 뜻하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등 각종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되면서 소비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광고 콘텐츠는 시청각 수준을 넘어서 사람의 오감을 통한 체험을 유도할 것입니다. 이에 빅데이터 분석과 위치 정보를 활용한 상황 기반의 지능형, 맞춤형 광고를 전개할 것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사용자의 반응에 따라 상호 작용이 이루어지는 쌍방향 기법도 개발되겠지요. 그리고 콘텐츠로 제작되어 사용자에게 거부감 없이 제공되는 네이티브(Native) 광고 방식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마케팅은 소비자가 처한 상황에 적합한 해결책을, 원하는 시점에, 적절한 접점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사물과의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며,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가 필연적입니다. 한번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배워볼까요?

애플의 아이비콘은 사물인터넷 기반 마케팅 기술로서 다음과 같이 활용됩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설치된 아이비콘 앱은 디바이스 소유자의 위치 정보를 아이비콘(iBeacon) 송신 디바이스에 전달합니다. 아이비콘 디바이스는 애플의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저전력 저비용의 전파 발신 장치입니다.

아이비콘의 신호를 수신한 스마트폰의 앱은 해당 스마트폰과 업소 내에 설치된 아이비콘 간의 대략적인 거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근처에서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한 알림을 표시해주고, 업소 내에 설치된 POS 단말기와 직접 연동될 경우 구매자가 현금이나 카드를 이용하지 않고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송신기를 매장이나 식당 등에 설치하면 50m 반경 내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소유자에게 매장 정보와 가격, 광고 등을 전달합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받고 아이폰 상의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차후에 판매자는 구매 횟수, 직업, 연락처 등 아이비콘을 통해 입수된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를 집행해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광고 에이전시인 서비스플랜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독일 KFC 매장에 방문한 손님들에게 음식 트레이에 깔리는 깔개 대신 종이 형태의 블루투스 트레이 키보드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치킨이나 햄버거 같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만져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손을 닦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입니다.

이 키보드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페어링(Pairing)을 한 뒤 스마폰을 위한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 다. 이 트레이 키보드의 두께는 불과 4mm 정도이며 두루마리처럼 말거나 구부릴 수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독일에서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손님들은 트레이 키보드를 매장에 반납하지 않고 가져가도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 유통 기업 테스코(Tesco)는 2013년에 안면 인식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였습니다. 테스코는 주유소 내 편의점에 안면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가 달린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판을 설치했습니다. 

카메라는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성별, 연령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광고를 자동 노출합니다. 광고판은 매장 카운터 앞에 설치돼 고객이 계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광고를 보게 만듭니다.

카메라가 고객의 성별을 파악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온다면 십중팔구 여자입니다. 야구 모자를 쓰고 운동복을 입었다면 남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얼굴의 윤곽과 길이, 비율등을 고려해 남녀를 구분합니다. 테스코는 남자는 95%, 여자는 87%의 확률로 정확성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의 연령이나 특징 등의 구분은 좀 더 정교한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지만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일부 시민 단체는 소비자의 외모 관련 정보가 마케팅적으로 공유될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신체 인식 기술은 위치 정보와 결합할 때 마케팅적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가령 미래의 쇼핑은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CCTV가 고객의 과거 구매 내역, 성별, 나이 등 신상 정보를 분석할 것입니다.

그 결과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할인 쿠폰, 매장 정보가 전송되고 디지털 광고판에는 그가 찾을 만한 제품의 광고가 노출됩니다. 

기업은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잠재 고객을 찾아내 더욱 효과적으로 타깃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이 만드는 가까운 미래에 광고의 모습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을 대표로 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확산되면서 위치 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위치 기반 서비스(LBS, Location- Based Service)라고 지칭합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가장 먼저 인기를 끈 위치 기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네이버, 다음 등의 인터넷 기업들이 만든 지도 애플리케이션이었습니다. 이 기업들은 모바일 인터넷에 최적화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특히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의 주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지도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이는 이용자층을 급속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위치 기반 광고(LBA, Location-Based Advertising)란 소비자의 현 위치에 기반하여 전달하는 광고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LBA는 모바일 광고라는 범주를 위치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하여 소비자 밀착형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형태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바일 광고는 크게 푸시(push)형과 풀(pull)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푸시형 광고는 SMS 및 MMS 등을 통해 모바일 단말기로 직접 프로모션, 마일리지, 할인 서비스 등의 광고를 수신자의 동의를 얻어서 보내거나 수신자가 승인한 다른 서비스와 연계하여 전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풀 방식의 모바일 광고는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푸시 방식에 비해 반감이 적고, 사용자의 반응을 데이터로 축적할 수 있습니다. 풀방식의 광고는 주로 배너 광고나 이벤트 페이지, 게임 속 광고 등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풀형 광고의 대표적인 모바일 광고 중 하나가 사용자의 현재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의 주변이나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위치 주변의 점포나 정보 등을 검색하면 전화 연결, 길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상거래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광고주들은 이를 통해 업소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고 할인 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