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초보자들이 와인바나 레스토랑에서 와인 리스트를 보고 와인을 고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난해하고도 복잡한 꼬부랑 글씨들이 초보자에게는 암호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러다 보니 애인과 함께 모처럼 분위기를 잡으려고 와인바나 고급 레스토랑에 갔다가 와인 리스트에서부터 어긋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1. 와인 종류에 따른 분류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리스팅 형식으로, 레드(Red), 화이트(White), 스파클링(Sparkling), 로제(Rose)로 분류하는 방식입니다. 그 안에서 다시 생산지별, 가격대별, 포도 품종별로 세부적인 분류를 합니다.

2. 생산지역에 따른 분류

주로 업장의 규모가 크거나 구비된 와인이 많을 때 사용하는 분류법입니다. 가장 큰 카테고리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미국, 칠레 등 생산국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이죠. 그 안에 가격대별로 세분화되어 있어 나라별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3. 가격대에 따른 분류

와인의 종류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가격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저가에서 고가 또는 고가에서 저가 순으로 리스트를 작성하는 방법인데, 업장의 규모가 작거나 구비된 와인의 수가 비교적 적은 곳에서 흔히 사용합니다.

와인 리스트를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게 색과 번호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1. 나라별, 종류별 분류

2. 지역, 마을별 단위 분류

3. 가격에 따른 순차적 분류

4. 와인 이름

5. 포도 품종

6. 빈티지

가장 먼저 나라와 종류로 크게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위 리스트는 (1번)프랑스의 레드와인 리스트입니다.

다음으로 와인이 만들어진 마을 단위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2번)보르도와 메독, 마고, 생쥘리앵의 네 곳으로 나뉘어 있네요.

각 지역마다 (3번)낮은 가격부터 높은 가격 순으로 잘 정리해 놓은 것이 보입니다. 와인을 선택할 때 가격 역시 중요한 기준입니다.

짙은 글씨는 (4번)와인의 이름입니다. 먼저 와인의 이름을 표기하고, 옆에 (5번)어떤 품종으로 만들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 옆에는 (6번)와인의 빈티지가 적혀 있습니다.

모든 와인 리스트가 똑같지는 않지만 와인의 종류와 지역, 이름, 가격 정도는 기본으로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