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종잣돈 모으는 법

조회수 2018. 9. 17. 13: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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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절대 떠나지 않는 은행 VIP들의 전략
저는 VIP 담당 전문 은행원 입니다. 제가 그동안 봐온 은행 VIP들의 재테크 습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 번쯤은 대박이 있을 법도 한데...

맘먹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딱 적금을 탈 때가 되면 갑자기 왜 그렇게 쓸 곳이 많이 생기는지.


남들이 쏠쏠한 재미를 봤다는 투자 상품에 큰 맘먹고 가입했더니, 수익률이 왜 살짝 올라가는 듯하다가 자꾸 고꾸라지는 건지.


더 이상 불안해서 못 참겠다 싶어 발을 뺐더니 이번엔 왜 보란 듯이 다시 쭉쭉 올라가는 건지.


돈 좀 모아보려고 하면 나는 태생부터 마이너스를 달고 사는 운명인 걸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순간이 매번 찾아온다.

왜 나에게는 돈이 안 붙는 걸까?

부자가 되는 길을 생각해보면 크게 네 가지 정도다.


1) 부모님의 유산 상속

2) 복권 당첨

3) 사업 등을 통한 자수성가

4) 주식, 부동산, 금융상품 등에 투자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운에 맡겨야 하는 불가항력적인 요소지만,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충분히 노력하면 승산이 있는 요소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의 경우 잠깐 동안 부를 유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복권 당첨 후 갑자기 생긴 큰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파산하거나 이혼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또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들도 대를 이어 그 재산을 유지하기는 무척 어렵다. 


그러므로 선천적인 요소를 너무 부러워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튼튼한 팔다리, 뜨거운 젊음과 열정이 있지 않은가.


부자, 그들도 종잣돈으로부터 시작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경제적 부는 세 번째와 네 번째에 가깝다.  무슨 일이든 아무런 수고 없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는 없다. 부자들 역시 그 길로 들어서기까지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모두 거쳤다. 


부동산에 투자하든 주식이나 금융 상품에 투자하든 사업을 늘리든, 모든 것이 다 종잣돈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종잣돈은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며 통과의례이다.

 

우리 부모 세대가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했던 것이 바로 저축이다.  당시만 해도 예금 금리가 10%에 육박했으니 열심히 저축만 하면 저절로 재테크가 되는 시스템이었다. 


다시 말해 허리띠 졸라매고 돈을 은행에 저축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면 일부 대출을 더해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자산이 증대되면 다시 예금을 하는 사이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7~8%였던 예금금리가 현재는 1~2% 수준이다.


이렇게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예금이나 적금으로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며 너도나도 조금 더 나은 수익을 찾아 펀드나 ELS 등과 같은 투자 상품으로 자산을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금과 적금은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며 은행 역시 중요한 재테크 장소이다. 단지 사이클이 사라졌을 뿐이다.


Reinvest your profits.
이자를 재투자하라.
(적은 돈도 소중히 하라)

_워렌 버핏의 성공을 위한 십계명 중
저축, 대출, 투자…
결국 모든 것이 은행으로 모인다!

투자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은 저축, 투자, 대출이 함께 돌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투자의 시대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전 재산을 모조리 투자할 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부분은 저축을 하고 일부분만 투자를 한다.  금액이 어마어마한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레버리지 효과(타인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얻은 자본을 가지고 투자하여 이익을 발생시키는 것)를 위해 일부 대출도 받는다.

 

어쨌든 저축을 하든 투자를 하든 일차적인 목표는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며, 최종적으로는 종잣돈을 토대로 건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발견한 무언가가 있는가?


바로 결국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필요한 저축, 투자, 대출 중 어느 하나도 은행과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종잣돈을 모으고 싶다면 은행과 친해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자의 떡잎을 키워라

모두가 처음부터 부자는 아니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H 씨와 이야기를 해본다. 내가 알고 지내는 H 씨는 평범한 학원 강사이다.


약 6년 전만 해도 동생과 함께 오피스텔에 살면서 방세와 관리비만 각각 매달 30만 원씩 지불했는데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H씨는 하루라도 빨리 돈을 모아 전세로 이사를 가든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무작정 매달 월급의 70~80%를 떼어 적금에 가입했고 그렇게 2~3년을 모으니 제법 목돈이 마련되었다.


돈을 모으는 사이에 이사 갈 부동산을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H씨는 지금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매매가가 8,000만원, 전세가가 6,500만원인 것을 알게 되었다. 1,500만원만 있으면 집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H씨는 꾸준히 종잣돈을 모았다. 


그리고 몇 년 뒤 그동안 모은 돈을 싹싹 긁어모으고 모자란 금액은 대출을 받아서 소형 아파트를 구입했다. 세입자에게 전세를 주었다가 목돈이 모이면 월세로 돌리며 수익을 늘려갔다.


현재 H씨의 명의로 된 집은 3채이다. 형편이 좀 나아졌으나 지금도 월급의 60~70%는 저축하고 있고,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만약 H씨에게 종잣돈을 모으겠다는 목표가 없었더라면 집을 살 생각은커녕 아직도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그동안 꾸준히 저축하면서 종잣돈을 모으고, 새로운 투자처를 발견한 끝에 이제는 월세를 내는 입장이 아니라 월세를 받는 입장이 된 것이다.


H씨는 소형 아파트라며 아직 멀었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상태로만 유지한다면 H씨가 10년 뒤 부자가 될 기미가 보이는 사람 1순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러분도 1순위가 되지 못하리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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