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주인의 책방 일기를 읽을 수 있는 동네 서점

조회수 2018. 9. 3.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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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안도북스
'워라밸(Work-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시작한, 퇴근길에 동네 책방 구경가기 프로젝트!

우리 함께 퇴근할래요?
이곳은 서교동에 있는 '안도북스'입니다!
이렇게 책방을 가다 마주한 예쁜 능소화도 찰칵!

한 달동안 서교동 골목을 자주 걸으면서 참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안도북스에 들어오시면 바로 보게 되는 공간입니다!

빼곡히 놓여있는 책들을 보자마자 오늘은 어떤 책을 사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책방 방명록도 있어서 다녀 왔다는 티 좀 냈답니다. 헤헤

그 옆에 요리후지 분페이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이라는 책이 있었는데요, 제목을 보자마자 새삼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입구 쪽 책을 둘러보고 왼쪽으로 싹- 고개를 돌리면 더 다양한 책들이 짜잔!
작은 책방이지만 소소한 독립출판물, 기성 출판물 그리고 디자인 소품까지 알차게 있었답니다.

처음엔 '응?주인분이 안 계시나...' 생각했지만 알고보니,책방 주인 분은 가벽 커튼 너머에 계셨어요!
작은 책방이다보니 손님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구경하시게끔 배려해주신 것 같아요.
그런 이유는 방명록 옆에 있는 <책방일기>를 통해 추측해보았어요.

주인 분께서 책방을 여신 뒤 하루 하루 기록했던 일기를 책을 엮어서 내신 거래요.

7월에는 2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책방 일기를 비매품으로 또 내셨다고 해요.
쪽프레스의 '그래픽 노블'이 있는 책장
약 먹을 때처럼 절취선을 따라 뜯으면 읽을거리가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출판물!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내용들도 하나같이 궁금해서 다 사고 싶은 걸 꾹 참았답니다 ㅜㅜ

창가 쪽에 비치되어 있던 브로드컬리의 '3년 이하'시리즈!
사진 속 책들은 개정 전 책이어서 큼직한 신문처럼 펼쳐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현재는 일반 단행본처럼 나와서 더 편하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두 책을 주로 봤는데요,
우리가 책을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는지,
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 생각했는지

에 대한 책방 주인들의 생각이 인터뷰 형식으로 짜여져 있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주인 분께서 사진 속 스티커 이미지처럼 쿨-하실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정 많은 동네언니같은 느낌이었어요.

쪽프레스의 출판물이 흥미롭다고 말하니 일본에서 먼저 이런 형태의 출판물이 앞서 나왔다면서 선뜻 일본에서 사오신 책을 펼쳐 보여주셨답니다. 오른쪽 사진이 그 책이에요!

무거운 책보다 저렇게 얇은 재질의 소소한 읽을거리가 있으면 지루한 지하철에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참을 주인 분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동네에 이런 책방 하나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도 안도북스는 마을 주민들이 많이 방문해주신대요.

지금처럼 오래 오래 서교동을 지키는 책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책방을 나갈 때 주인 분께서 해주신 말이 참 따듯했답니다.


책 안 사도 좋으니, 책 읽으러 오세요.


이 다정한 말이 또 안도북스를 찾아 가게 할 거 같아요.

여러분도 서교동 갈 일이 있으시면 꼭 방문해보세요! 아늑하고 소박한 안도북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쪽프레스의 그래픽노블<내 취향>과 <습관 같은 것들>이라는 독립출판을 구매했어요.

집 가는 지하철 안에서 가볍게 읽기 참 좋았답니다!

그러고 보니 '습관'이나 '취향' 은 어쩌면 제일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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