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차 직장인, 김 대리는 얼마나 모았대?
남의 이야기이지만,
어쩌면 내 이야기 같은 ‘현실적인’ 재테크 이야기만 할게요.
반갑습니다.
당신의 옆자리에 있는 ‘김 대리’입니다.
이름: 김 대리
직급, 주거 형태: 중소기업 (당연히) 대리, 4년 차, 부모님과 함께 거주(독립 계획 중ㅠ_ㅠ)
나이: 20대의 끝자락
특징:
1. 짠테크부터 부동산 경매까지, 수박 겉핥기식 이론만 빠삭한 직장인
2. 월급 받고 3주도 안 되어 통장 잔액 0
3. 최근에 신용카드의 맛을 알아버림
하… 지갑 속에 있는 돈 4,000원이 전부인 점, 실화입니다.
사실 현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요즘 술 마시고 다트 하는 게 취미가 되어 항상 4천 원은 소지합니다. (두 명이서 두 판씩 딱! 하면 끝)
주로 사용하는 카드는요, 생활비 카드(카카오뱅크), 신용카드(현대카드 제로).
- 카카오뱅크: ATM(모든 은행, 편의점 등) 입금/이체/출금수수료 무료, 이체 편리, 사실 어피치가 귀여워서 함. * 현재 캐시백 이벤트 중!
- 현대카드 제로(할인형):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대금의 0.7% 할인, 전월실적 조건 없이 서비스 제공, 현재 김 대리의 빚쟁이 생활의 주범
1. 월 소득
▲ 월 소득 세후 240만 원
2. 월간 정기 지출 (고정비)
▼ 적금 80만 원
▼ 주택청약종합저축 5만 원
▼ 보험 20만 원(정액형보험 10만 원 + 실손형보험 10만 원) (후회되는 보험,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건지 다음 편에서 밝힐게요.)
▼ 통신비 7만 원
▼ 대중교통비 8만 원
▼ 부모님 용돈 30만 원
▼ 유료 구독 서비스(리디셀렉트) 6,500원
= 총 150만 원
3. 월간 비정기 지출
▼ 한달 생활비 평균(식비+쇼핑) 50만 원
▼ 여름 휴가비(항공권 22만 원+숙소 예약 20만 원(1/2 가격), 오키나와 4박 5일 예정) 42만 원
▼ 추가 신용카드 사용 10만 원
= 총 102만 원
4. 총 자산현황
▲ 예금 예치금액 2,000만 원
▲ 적금 예치금액 400만 원
▲ 주택청약종합저축 현재 금액 1,000만 원
= 총 3,400만 원
재테크가 뭐야, 먹는 건가? 하셨던 이 땅의 모든 직장인 여러분(특히 대리님들), 김 대리와 함께 돈 모아 볼래요?
제 재무 상태의 변화도 주 단위로 공개할 거예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죠. 적…아니,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혹시나 숨어있을 수 있는 돈도 싹 다 긁어모을 거예요.
1단계: 숨은 내 돈 한눈에 찾기
‘계좌통합관리서비스’
https://www.payinfo.or.kr/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잔고를 이전하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① 본인의 은행별 계좌내역 확인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준비 끝! 이동통신사 또는 은행을 통한 추가 인증을 한 뒤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② 조회 버튼 클릭 후 해당 은행에 개설된 계좌 상세 내역 확인
③ 계좌해지를 하고 싶을 경우는 잔고이전 대상을 '본인계좌' 혹은 '기부'로 선택 후 해지예상금액 확인 가능
2단계: 보험가입정보조회
보험 든 거 해지하면 얼마 받나 확인해봤더니 70만 원이나 손해… 30년 납입이라 2044년까지나 넣어야 하는데ㅎㅎㅎ…
3단계: 카드 발급정보 조회
신용카드 발급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요. 저는 1개만 있어요.
하하하… 뭐 기대가 크진 않았어요.
그냥 소박하게 오늘 점심값을 숨어있던 제 돈으로 하려고 했는데, 뭐 인생이 그런거죠.
그런데!! 제 친구 박 대리는 30만 원이나 찾았대요. 여러분도 혹시 모르니 도전!
(너무 호화로웠던) 오늘의 점심: 마구로동 12,000원
코너 속의 코너! 여기서 잠깐~
회사 동기, 후배, 선배들의 재무 고민도 하나씩 들어보는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댓글로 나의 재무 고민을 적어주세요.
‘제 얘기다~’라고 마음 깊이 공감하면서 답변해드릴게요. 우리 같이 고민해보아요.
- 예: 직장 생활 2년 차 사원입니다.
저는 ‘시발비용’ 이 너무 들어서 고민이에요. 오늘 야근한 나에게 보상으로 집 가는 길에 옷이며 귀걸이며 잔뜩 지르는 바람에 수중에 돈이 안 모여요.ㅠㅠ
2. 숨은 내 돈, 보험을 찾는 방법은 ‘내계좌한눈에’(또는 ‘정부 24’, ‘파인’을 통해서도 가능)를 통해 할 수 있다.
3. 김 대리는 고작 723원을 찾았으나, 굴하지 않고 흥청망청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이 코너를 만들었다.
오늘부터 매주 김 대리의 지갑을 구경하러 오세요.
저의 (빈) 지갑을 벌려 환영합니다.
거침 없이 공개하고, 이리 저리 도전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