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서핑, 서핑하기 좋은 곳 3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도 서핑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제 해변에서 서퍼를 목격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데요, 제주도와 부산을 시작으로 지금은 동해안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서핑 강습소도 많아져 초보자도 누구나 원하면 언제든 서핑에 도전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든 서핑을 즐깁니다.
서퍼가 많이 모여드는 해변에는 서퍼를 위한 식당과 카페, 숙소가 즐비합니다. 서핑을 즐기다 잠시 요기를 하고 쉬어 가는 공간이라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왠지 자유롭고 이국적인 멋이 넘쳐나요.
서핑을 직접 하지 않아도 서퍼들이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기도 하죠.
자, 이제 서퍼가 모이는 해변으로 가보세요. 서핑을 하거나, 구경하거나, 모두 즐거울 거예요~
서핑보드 종류
◆서핑 준비물
서핑을 하려면 서핑보드와 선크림 등은 기본입니다. 그 외에도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알아봅시다.
1. 웨트슈트:
여름철에는 래시가드를 입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장시간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를 위해 웨트슈트를 추천한다.
웨트슈트의 두께도 다양해 두꺼운 겨울용 웨트슈트도 있다. 계절에 따라 알맞은 두께의 웨트슈트를 준비하자.
2. 리시:
서핑보드와 서퍼를 연결하는 줄. 서핑보드가 멀리 떨어지지 않도록 서퍼의 발목에 끈을 착용한다.
3. 핀:
서핑보드 아랫면에 부착하는 장비로, 핀의 크기나 개수에 따라 라이딩의 질이 달라진다. 핀을 꽂는 개수에 따라 싱글핀, 트윈핀, 트러스터핀, 쿼드핀으로 부른다.
4. 왁스:
라이딩 중 미끄러지지 않도록 서핑보드 표면에 왁스를 발라야 한다. 왁스가 몽글몽글 뭉치면서 요철 같은 역할을 해 미끄러움을 방지한다. 수온에 맞는 왁스를 선택하면 된다.
◆서핑 기본 용어 알아두기
서핑을 타기 위해서는 기본 용어 정도는 숙지해야 합니다. 용어를 알아들어야 서핑을 제대로 배우고 즐길 수 있어요.
패들링: 파도를 타기 위해 해야 할 가장 기본 동작. 보드에 엎드려 양팔을 저으며 파도를 향해 나가는 동작을 일컫는다.
테이크 오프: 패들링으로 파도를 잡았다면 보드 위에 서야 한다. 이 동작을 테이크 오프라고 한다.
라이딩: 서퍼가 파도를 타고 나가는 동작.
피크: 파도가 치면서 부서지기 시작할 때 가장 윗부분을 의미한다.
라인업: 서퍼가 파도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위치로, 주로 파도가 부서지는 바깥쪽이다.
덕 다이브: 서퍼가 패들링할 때 파도가 덮치면 밀리지 않고 파도를 뚫고 나가는 기술.
드롭(인): 서핑에서는 피크에 가까운 위치에서 테이크오프하는 서퍼에게 우선권이 있다. 드롭은 이런 우선권을 무시하고 끼어드는 것을 일컫는다. 이는 서핑의 룰을 깨는 행동이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요즈음 뜨는 ‘스탠드 업 패들보드(SUP)’
최근 스탠드 업 패들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죠.
이름처럼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젓는 레포츠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이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강이나 호수, 잔잔한 바다에서 두루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산과 제주를 중심으로 스탠드 업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늘고 있어요.
서핑하기 좋은 해변 추천 3
① 강원도 양양 죽도해변 & 서피비치
동해안 중에서도 특히 양양이 서핑의 메카로 손꼽힙니다. 대표적인 서핑 명소인 죽도해변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 서핑 전용 해변인 서피비치 등 양양에는 서핑을 즐길 해변이 많습니다.
서퍼가 많이 모여드는 곳인 만큼 서퍼를 위한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편!
한국에도 서핑 전용 비치가 있다
서핑이 마니아 레포츠에서 점점 대중적인 레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서핑 전용 비치가 생겼습니다. 이름 하여 서피비치로, 죽도해변에서 자동차로 6~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양양의 유명 해변인 하조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하며, 해변의 정확한 이름은 중광정해변입니다.
수십 년 동안 군사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최근 개방됐는데요, 그만큼 청정한 자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핑 레슨을 운영하고, 라운지와 캠핑 존등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여름밤에는 비치 클럽 파티도 열립니다. 서피비치는 보통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합니다.
* 위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508
033-672-0695 www.surfyy.com
양양 서핑대회 홍보영상
② 제주 중문색달해변 & 월정리해변
에메랄드빛 바다가 매혹적인 제주도. 그 바다에 보드를 띄우고 서핑을 하는 기분이란, 그야말로 짜릿, 상쾌합니다.
제주도 대표 서핑 해변은 중문색달해변과 월정리해변!
중문색달해변에서는 서핑 대회가 열리기도. 고운 모래가 특징적인 월정리는 전망 좋은 카페가 해변을 따라 줄지어 서 있어요.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이 해변 풍광을 더욱 멋스럽게 만듭니다.
서핑족이라면 이곳을 주목하라!
보통 제주에서 서핑 하면 중문색달해변만 떠올리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월정리해변이 숨은 명소로 꼽힙니다. 월정리가 자리한 동부 지역은 제주에서도 바람이 많은 곳 중 하나!
오죽하면 풍력발전기가 바다 안팎에 우후죽순 늘어서 있을까요. 덕분에 서핑을 타기에 좋은 파도가 상시로 몰려옵니다. 중문 보다는 파도가 낮고 잔잔한 편이어서 초보자도 무리 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허기진 배를 채워줄 카페나 음식점, 편의점도 지척이어서 말 그대로 ‘놀고 먹기’도 좋습니다. 해변 근처에 강습을 겸한 렌털 숍이 있어 이용도 편리해요.
제주서핑스쿨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1길 70-4 010-5892-4242
③ 부산 송정해수욕장
서퍼들 사이에서 부산은 ‘부산포니아’라고 불립니다. 도심에서 서핑을 즐기는 미국의 캘리포니아를 빗대어 일컫는 말입니다. 부산에서도 송정해수욕장이 대표! 서핑이 대중화 되기 전부터 송정해수욕장은 한국의 대표 서핑 명소로 손꼽혔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은 도심과 바다가 하나로 어우러져 접근성이나 편의성이 좋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이 글은 <한 권에 끝나는
주말여행의 모든 곳> 중
일부를 발췌/재구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