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일본 여행 도장 깨기를 하고 있는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는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삿포로에 이어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도쿄에 가기 전, '이제 일본 여행은 어느 정도 해 보았으니, 그냥 대~충 가도 괜찮지 않겠어?'라는 과거의 나.

응, 아니야. ^^

저의 자만과는 달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도쿄 여행이었어요. 도쿄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부터 드러그스토어 쇼핑 추천 아이템까지! 도쿄 여행 전, 이것만은 꼭 알았으면 하는 피가 되는 조언만 모았습니다.

✍도쿄 여행 전, 이것만은 꼭!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의 피가 되는 조언

도쿄 도착 후, 혼돈의 카오스에 휩싸인 내 모습이 보여. 그래 참 힘들었지. 도쿄에 가기 전, 이 10가지 TIP을 미리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쇼핑몰, 맛집, 공원 등 도쿄는 뭐가 많아도 너~무 많은 도시입니다. 오죽하면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는 곳이 도쿄라고 하겠어요ㅎㅎ 

그러니 도쿄 여행 코스와 꼭 해보고 싶은 것들 등 큰 그림을 먼저 정하고 가야 멘붕이 오지 않아요. 특히 후회하기 전에 제발 여행 가이드북은 도쿄 가기 전에 미리 체크하고 떠나시길! (저는 도쿄에 도착해서야 정독했네요. ㅠㅠ)

나는 역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닝겐. 드러그스토어에서 무턱대고 다 사지 좀 말라고 외치고 싶어요.

미리 정한 아이템만 사진 찍어서 가져간 뒤 매장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게 가장 빨리 아이템을 찾는 방법인데요,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반드시 명찰을 확인하고, 되도록 이름이 네 글자
인 사람에게 물어볼 것!  

최근 중국에서 온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매장 사정에 밝지 않아 같이 헤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이가 조금 있는 일본인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아요.

박스 채로 사 오지 않아서 후회하는 제품은

제 첫 번째 도쿄 여행 먹방 목표는 '입이 떡 벌어지게 맛있는 초밥 먹기'였어요. + 손으로 스시 먹어보는 것도요. ㅋㅋㅋㅋ @미도리스시에서 미션 클리어~

- 구글 지도 GPS 35.658352, 139.698981

신주쿠, 시부야 등 도쿄 중심가는 사람이 바글바글하죠. 힐링이 필요하다면 도쿄 외곽으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카마쿠라’와 ‘에노시마’에 다녀온 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심지어 이곳에서는 한국인 여행자를 거의 보지 못할 정도였어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만화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필수 코스입니다.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고 그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쿄 외곽 명소이기 때문!

첫 번째 일본 여행지였던 오사카에서는 영수증을 일본어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어로 영수증은 '레시-토'인데요, 이와 더불어 식당에서 꼭 사용하는 필수 일본어를 알려 드릴게요.

식당에 들어가면 보통 가장 먼저 묻는 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원수를 묻고 두 번째는 흡연 여부를 묻는데요,  

한 명=’히토리’, 두 명=’후타리’

금연석 = ‘킨엔세키’, 흡연석 = ‘키츠엔세키’

금연석은 뭐라고 해야 한다고요? ‘킨엔세키'를 꼭 기억하세요. 또한, 음식점에서 계산서를 미리 받아본 후에 지불해야할 금액을 미리 딱 정리해서 계산대로 가고 싶다면 직원을 부른 후 이렇게 말하세요. “오칸조 오네가이시마스”

도쿄까지 왔으니, 일본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이자카야를 즐겨볼까요? 앗, 그런데 골목에 위치한 '지역 이자카야'를 찾기는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특히나 도쿄 중심가 근처에서 이자카야를 찾는다면요.

그럴 땐 가격은 저렴하지만, 분위기가 나름 훌륭하고 새벽 늦게까지 여는 이자카야 체인점을 이용하세요. 해산물 전문 이자카야 ‘우오타미’에서 즐겼던 사시미 안주 맛, 못 잊습니다. 

JR, 사철, 지하철…으악ㅠㅠ 오사카와 삿포로, 후쿠오카도 무사히 잘 다녀온 저였지만, 도쿄의 대중교통 앞에서는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졌습니다. 

거미줄 같은 도쿄 지하철 노선도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돼요. 처음 도쿄 신주쿠역에 내리면 멘붕이 옵니다. 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짜증 내지 맙시다. ‘아, 내가 일본의 중심에 와 있구나. 하하핫. 도쿄 여행 온 기분 난다!' 멘붕의 상황도 즐기면 됩니다.

신주쿠를 비롯한 큰 역에서는 출구를 잘 파악하세요. 도쿄의 지하철 승강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영어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바로 물어보는 편이 빠르고요, 환승역은 마치 용산역처럼 플랫폼이 많으니 자신이 타야 할 노선의 플랫폼으로 잘 찾아갈 것!

도쿄의 충전식 교통카드, ‘스이카’를 사는 방법이 가장 단순합니다. 모든 교통수단에 쓸 수 있고 2~3% 할인된 가격이에요.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자, 이어서 대중교통 이용 방법을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나비타임 for 재팬 트레블’ 앱이 다~ 안내해줬기에 소문난 길치임에도 불구하고 안 헤맬 수 있었습니다.

도쿄 내 최소 환승 · 요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앱이에요. ‘스이카’랑 ‘나비타임’, 길치라면 딱 2개만 기억해도 좋습니다.

도쿄와 오다이바를 잇는 무인 모노레일, ‘유리카모메’. 도쿄의 신바시에서 출발해 시오도메, 히노데 선착장을 거쳐 오다이바 해변 공원, 다이바 역 등 오다이바의 주요 지역을 모두 연결합니다. 편의성이 높은 것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가 되는 교통수단이에요. 

중요한 건, 맨 앞자리를 사수하라는 것!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들 다 가는 뻔한 코스가 싫다면 현지인들이 사는 주택가 ‘산겐자야’를 거닐어 보세요.

요즘 도쿄의 2030대가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라니~ 이 매력적인 멘트에 혹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블루보틀에도 가보고, 산겐자야를 누비고 다니며 이런 꿈을 꾸었어요. “도쿄에서 한 달 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나는 산겐자야에서 살래!”